최찬호 "원작 팬이던 '타인은 지옥이다'로 매체 데뷔했죠"(인터뷰①)

한해선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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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찬호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최찬호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최찬호(26)가 당초 애정을 갖던 웹툰 원작의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로 데뷔했다.

최찬호는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상경한 청년 윤종우(임시완 분)가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 원작인 동명의 네이버웹툰이 누적 조회수 8억 뷰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트랩'에 이어 OCN 두번째 드라마틱 시네마(Dramatic Cinema)로 제작된 작품이다.

최찬호는 극중 지구대 순경 조현호 역을 맡아 연기했다. 조현호는 소정화와 함께 지구대에 근무하는 순경. 일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선배인 소정화(안은진 분)를 잘 따른 인물이다.

배우 최찬호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최찬호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타인은 지옥이다'가 정식 롤을 맡은 매체 데뷔작이다.

▶데뷔작에서 많은 걸 배웠다. 앞으로 어떻게 더 성장할지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드라마에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오디션을 먼저 봤고 감독님께서 캐릭터를 고민하시다가 내 모습과 말투를 보고 경찰 역에 잘 어울린다 하고 캐스팅이 됐다. 스스로 열심히 하면서 준비한대로 최대한 보여주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

-'타인은 지옥이다' 종영 이후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나.

▶다른 작품 오디션을 보면서 차기작 준비를 하고 있다. '타인 지옥' 선배님들과 단톡방이 있어서 아직 잘 만나고 대화를 하고 있다. 공연을 보러 가기도 하고 그런다.

-배우들끼리는 화기애애했지만, 현장의 공포스런 분위기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극 중에서는 서로 욕하고 증오하고 죽이기도 했는데, 실제로는 피가 흘렀다며 장난치기도 하고 얘기도 많이 나눴다. 임시완 선배님은 유쾌하게 해주시고 이동욱 선배님은 "밥 먹었니"라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했다. 이정은 선배님도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다.

배우 최찬호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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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에 출연하고 주변에서 피드백이 많았겠다.

▶친구들, 동기들이 "잘 보고 있다"고 연락이 많이 왔다. 부모님도 "열심히 하라"면서 응원해주셨다.

-안은진과 주로 호흡을 맞추며 모범적인 경찰 후배의 모습을 선보였다.

▶촬영 2주 전 쯤 감독님과 만나 소정화 선배와 헤쳐나가는 것에 대해 구상을 많이 했다. 조현호는 소정화 선배와 같이 시너지를 내는 캐릭터라고 하시더라. 독보적으로 보여야겠단 생각보다는 시나리오에 집중하려 했다. 원작에선 경찰 에피소드가 다뤄지지 않았지만 드라마에서 경찰의 공간들이 대본에 형성돼 있어서 걱정 없이 촬영했다.

-소정화와 조현호의 관계는 선후배 사이에서 그쳤을까. 미묘한 썸도 있었을까.

▶극 중반이 넘어서서 소정화와 조현호의 이야기가 자세히 나왔다. 현호가 선배를 잘 따르는 모범적인 후배 경찰로 시작했다가 점차 소정화를 걱정하고 챙기기 시작했다. 감독님께도 물었는데, 우상 이상의 감정이 있지 않을까 말이 나오긴 했다. 선배에 대한 동경이 호감이 될 수도 있게 열어두고 촬영했다.

배우 최찬호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최찬호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타인은 지옥이다'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어떤 느낌으로 다가왔나.

▶나는 이미 웹툰 원작이 나왔을 때 정주행을 하고 있었다. 원작을 다 봤는데 드라마화가 된다고 했을 때 너무 욕심이 났다. 선배님들이 캐스팅 된 걸 보고나서 원작과 싱크로율이 잘 맞아서 기대가 됐고 설레고 궁금했다. 가상 캐스팅에서도 호기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26세 나이로 데뷔를 했다. 이르지만은 않은 나이에 매체를 시작했다.

▶배우의 꿈을 꾼 건 중학교 2학년이었다. 배우가 멋져 보였고 실질적으로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입시 준비를 했다. 연극학과로 대학을 갔고 군대 다녀오고 매체에 대한 호기심도 생겼다. 지금은 내가 가장 열정적으로 내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다고 생각이든다. 지금도 연기를 하면서 재미가 있다고 느낀다.

-앞서 단편영화 '우리의소원' '반동' '썬키스트패밀리' '해치지 않아',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푸른 바다의 전설', 웹드라마 '필요한남자' '팀플남녀' 등 다수의 작품에서 연기를 했다. 연기를 하면서 희열을 느끼고 있나.

▶완성된 결과물이 나왔을 때 시청자들과 관객들이 극에 공감을 하고 같이 흘러가는 걸 보며 보람을 느낀다. 작업을 하면서 새로운 도전들이 많은데 캐릭터 준비, 새로운 이야기와 인물을 준비하며 흥미를 느낀다. 단편영화를 하면서 인물의 감정, 이해가 중요하다고 작업을 하면서 깨달아왔기 때문에 이번 드라마에서도 이해를 바로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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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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