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문성곤 3점 6방' KGC, 삼성 물리치고 '단독 1위' 등극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1.0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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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6방을 꽂으며 팀 승리를 이끈 KGC 문성곤.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제압하며 시즌 20승 고지를 밟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처음이다. 삼성은 2연패를 당했다.

KGC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삼성전에서 공수 모두 우위를 보였고, 73-67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의 추격이 거셌지만, KGC가 더 강했다.


이로써 KGC는 올 시즌 처음으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개막 첫 주 공동 1위에 오른 바 있고, 이날 전까지 SK와 19승 11패로 공동 1위였다. 시즌 20승째를 채우면서 SK를 0.5경기 차이로 밀어내고 단독 1위가 됐다. 오세근(33), 변준형(24), 박형철(33), 김경원(24) 등 주축들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다.

반면 삼성은 2연패다. 지난 5일 KCC전에서 팽팽한 승부를 펼치다 4쿼터 무너졌던 삼성이다. 당시 KCC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이날도 KGC의 수비를 제어하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가 되고 말았다.

KGC는 문성곤이 개인 한 경기 최다인 6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18점을 올렸고, 4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을 더했다. 브랜든 브라운이 12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박지훈이 16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동반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김철욱도 12점을 더하며 힘을 보탰다. 특히 절반인 6점이 승부처인 4쿼터에 나왔다.


삼성은 닉 미네라스가 20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고, 김준일이 14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4스틸을 더했다. 이관희가 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장민국이 9점 7리바운드를 만들었다. 천기범의 6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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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리딩을 홀로 책임지며 승리까지 이끈 박지훈. /사진=KBL 제공



1쿼터 : KGC, 화력 대결 우위

KGC 25 : 삼성 22

KGC 문성곤 9점 2리바운드 / 브라운 7점 / 김철욱 6점

삼성 장민국 9점 3리바운드 / 김준일 6점 2리바운드

쿼터 시작 후 삼성 김준일의 골밑 2점이 나왔고, 장민국이 3점포를 더했다. 그러자 KGC는 문성곤이 홀로 3점슛 세 방을 터뜨리며 9-6을 만들었다. 다시 삼성의 장민국이 3점슛을 넣었고, 김준일이 중거리 2점을 더해 5분 41초 삼성이 10-9로 다시 뒤집었다.

이후 접전이었다. 삼성은 미네라스의 골밑 2점, 이관희의 3점포, 김준일의 팁인, 미네라스의 앨리웁 덩크가 터졌다. KGC는 김철욱의 연속 4점에 브라운의 덩크가 있었고, 박지훈의 3점포와 김철욱의 중거리 2점이 나왔다. 1분 20초 KGC가 20-19로 리드했다. 막판 22-22에서 브라운이 자유투 1구와 골밑 2점을 올렸고, KGC가 25-22로 앞서며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 KGC, 내외곽 조화로 리드 계속

KGC 39 : 삼성 32

KGC 박지훈 4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 브라운 4점 3리바운드

삼성 미네라스 4점 2리바운드

KGC가 브라운과 박지훈의 득점이 나왔고, 배병준이 3점포를 쐈다. 삼성은 정희원의 2점이 전부. 6분 57초 KGC가 32-24로 달아났다. 다시 브라운이 골밑을 공략했고, 문성곤이 3점포를 꽂았다. KGC의 37-28 리드. 삼성은 제임스와 미네라스가 2점씩 올렸다.

이후 KGC는 브라운의 스틸에 이어 박지훈이 레이업을 성공시켰고, 1분 46초 39-28로 11점 앞섰다. 삼성은 KGC의 수비에 막히며 어려운 경기가 되고 말았다. 그나마 막판 미네라스의 덩크와 이관희의 속공이 나왔고, KGC가 39-32로 7점 리드하며 전반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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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을 지배하며 팀 승리를 이끈 브랜든 브라운. /사진=KBL 제공



3쿼터 : KGC 우위 계속, 점수차 11점

KGC 60 : 삼성 49

KGC 박지훈 7점 2리바운드 / 문성곤 6점 1리바운드

삼성 미네라스 8점 3리바운드

문성곤의 3점포와 맥컬러의 덩크를 통해 8분 41초 KGC가 44-34로 10점 앞섰다. 삼성은 이관희의 뱅크슛이 하나 나왔다. 하지만 삼성도 미네라스가 속공 1개를 포함해 연속 8점을 몰아쳤고, 5분 27초 삼성이 42-47로 따라갔다. 그러자 KGC는 박지훈이 3점슛을 성공시켰고, 문성곤이 다시 3점포를 꽂아 4분 39초 53-42로 다시 차이를 만들었다.

다시 박지훈이 연속 4점을 올렸고, 기승호가 왼쪽 코너에서 3점슛을 성공시켰다. 삼성도 김준일의 자유투 2개와 이관희의 3점슛이 나왔지만, 살짝 미치지 못했다. KGC가 60-49로 11점 앞서며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 KGC, 삼성 추격 뿌리치며 단독 1위로

KGC 73 : 삼성 67

KGC 김철욱 6점 / 기승호 4점 2리바운드

삼성 천기범 6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김철욱의 쿼터 첫 득점으로 KGC가 62-49를 만들었지만, 삼성이 김준일의 자유투 2개에 이어 미네라스-김준일의 연속 득점을 통해 7분 27초 55-62로 따라갔다. 이어 천기범-이관희의 득점에 천기범이 골밑 3점 플레이를 더해 5분 13초 62-64로 바짝 추격했다.

여기서 KGC가 다시 힘을 냈다. 박지훈의 득점으로 한숨을 돌렸고, 김철욱의 골밑 2점이 추가됐다. 3분 6초 스코어 68-63으로 앞섰다. 여기서 1분 이상 소강상태였고, KGC가 49초 남기고 김철욱의 골밑 2점으로 70-63을 만들었다. 막판 브라운의 자유투와 기승호의 속공이 나왔고, 그대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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