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아이스하키 U-20 대표팀.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
남자 20세 이하(U-20)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8일 막을 올리는 2020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B 대회에서 반드시 정상에 올라 내년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로 복귀한다는 목표다.
한국 U-20 아이스하키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에서 5전 전패, 승점 1도 올리지 못하는 부진한 성적에 그치며 디비전 2 그룹 B로 강등됐다.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 대회의 부진을 깨끗하게 씻어내고 연승의 신바람을 일으키면서 아이스하키 팬들에게 경자년 새해의 첫 우승 소식을 전한다는 각오다.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중국, 이스라엘, 벨기에와 맞붙는 이번 U-20 대표팀은 이전과 비교해 오랜 시간 체력과 조직력을 끌어 올린 덕분에 우승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지난 2016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백지선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프로그램 디렉터 겸 남자 대표팀 감독이 U-20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았고, 대표팀에서 그를 보좌하던 이창영, 맷 버타니 코치 등 스태프진들이 고스란히 U-20 대표팀으로 옮겨 왔다.
U-20 대표팀은 장시간에 걸쳐 진행된 옥석 가리기를 거쳐 23명의 대회 최종 로스터를 확정했다. 지난해 여름 강릉에 집결해 체력훈련과 빙상훈련, 카자흐스탄 선발팀과의 평가전 등으로 땀방울을 흘렸고, 지난해 11월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이동해 헝가리 U-20세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일부 선수들은 2019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부다페스트 대회에 출전한 성인 대표팀 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남자 아이스하키 U-20 대표팀 골리 김형찬. 사진은 지난해 12월 헝가리전 모습.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
한국은 28일 오후 8시 네덜란드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대회 전체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승부처다. U-20 대표팀이 최근 세계선수권에서 네덜란드와 3연속 1점 차 박빙 승부(2승 1패)를 벌였던 점을 돌아보면 예상 외로 경기가 어렵게 풀릴 수도 있다.
마지막 상대인 크로아티아도 만만히 볼 수 없다. 크로아티아 아이스하키가 전반적으로 하강국면이기는 하지만, U-20 대표팀은 2016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최종전에서 크로아티아에 2-4로 패하며 강등의 고배를 들었다.
이번 대회 한국 팀의 모든 경기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고 JTBC3 TV는 3차전(이스라엘)과 4차전(중국)을 녹화중계, 크로아티아와의 마지막 경기를 생중계한다.
◇2020 IIHF U20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D2B 대표 명단
-감독:백지선
-총괄 매니저:오솔길
-코치:이창영 맷 버타니 손호성
-골리=김형찬(즈베즈다 프라하) 전현준(연세대) 김기완(고려대)
-디펜스=김원민 김재영 안태훈 (이상 연세대) 김윤재(보스턴 주니어 밴디츠) 오민석 이민재(이상 고려대) 이준호(광운대) 강환희(대명 킬러웨일즈)
-포워드=강민완 김민제 문진혁 (이상 고려대) 김재석 김효석 정현진(이상 연세대) 김재현(경희대) 박세준 유승민(이상 한양대) 최원호(경복고) 박형은(광성고) 김성재(경기고)
◇2020 IIHF U20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D2B 한국 경기 일정
-1월 28일 오후 8시 VS 네덜란드
-1월 29일 오후 8시 VS 벨기에
-1월 31일 오후 8시 VS 이스라엘
-2월 1일 오후 4시 30분 VS 중국
-2월 3일 오후 8시 VS 크로아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