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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AFPBBNews=뉴스1 |
김광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츄리링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미네소타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또 김광현은 무실점 행진도 이어갔다. 지난 2월 23일 뉴욕 메츠전 불펜 등판에 이어 4경기(8이닝) 연속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평균자책점 0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지역 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김광현의 호투를 집중 조명하며 "김광현이 3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강하게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스스로 주장했다. 이번 스프링캠프 8이닝 동안 4개의 안타만 맞았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다소 밀리는 듯했지만 강한 추진력을 얻었다"는 호평을 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오늘 김광현이 상대한 미네소타의 타자 중 8명은 주전 선수들이다. 당장 정규시즌이 개막하더라도 그대로 유지되는 타순이다. 특히 조시 도날드슨은 김광현의 직구를 공략하지도 못했다"고 적었다.
실제 미네소타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군단이다. 지난 시즌 307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을 때려냈다. 도날드슨 역시 지난 시즌 애틀랜타 소속으로 37홈런을 쏘아올린 강타자다.
한편 김광현은 남은 캠프 기간 2차례 정도 등판을 남겨두고 있다. 함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존 갠트, 다니엘 폰세 데 레온 등이 모두 우완 투수인 관계로 김광현이 본인의 모습만 제대로 보여준다면 우위를 점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