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결경 "논쟁싫어" VS 플레디스 "소통단절"..법정行 [종합]

주결경·플레디스 입장 전문 포함

김수진 기자 / 입력 : 2020.03.2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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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프리스틴 멤버였던 주결경이 2017 AAA(Asia Artist Awards)에서 수상 축하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걸그룹 아이오아이, 프리스틴 출신 중국국적 가수 주결경이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해 갈등을 빚고 있다.

25일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이하 플레디스)에 따르면 주결정은 지난해 9월 전속 연예 계약 해지 통보서를 보내왔으며 독자적인 중국 연예 활동 중이다. 주결정 역시 이날 자신의 웨이보(중국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플레디스와 소송으로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9년 9월 10일 주결경의 일방적 계약해지 주장

현재 중국에서 활동중인 주결경은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 통보서를 보내왔다. 이는 플레디스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지평을 통해 먼저 알려졌다.

지평에 따르면 주결경은 지난해 9월 계약 해지 통보 이후 플레디스 뿐 아니라 중국 매니지먼트업무를 수행하는 중국 매니지먼트 법인 성찬성세(북경)문화전매유한공사(이하 성찬성세)와 소통을 단절했다.


주결경 역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주결경은 "9월 10일 플레디스에 서면으로 계약 해지를 제안했다"며 "법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주결경은 왜 계약해지를 원하는가?

스타뉴스 취재결과, 관계자에 따르면 주결경 계약해지 요구는 전속계약서에 부합지 않는 이유들.

지평에 따르면 플레디스는 무명의 주결경을 톱스타로 키워냈기에 그와 이견을 봉합하기 위해 소통을 원했지만 주결경은 이마저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결경은 웨이보에서 "법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 옳고 그름에 대해 논쟁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덧붙여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더 열심히하고, 더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했다.

주결경은 한국의 걸그룹 멤버라는 점에서 중국 내 인기도가 상승했다. 플레디스는 이 과정에서 그의 중국 연예 활동의 터닝포인트라 볼 수 있는 '우상연습생'과 요쿠(YOUKU)의 드라마 '대당여법의' 출연 등 주결경의 중국 연예활동을 적극적으로 매니지먼트했다. 이에 주결경은 한국과 중국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었다.

◆결국 법정에서..

플레디스는 지난 2월 19일 일방적 계약해지를 우편, 메시지, 메일로 통보한 주결경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효력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성찬성세 역시 중국 내에서 주결경을 상대로 전속계약 이행청구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결국 시시비비는 이제 법의 잣대로 따지게 됐다. 법정에서 만나게 된 플레디스와 주결경의 갈등이 어떻게 결론지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 주결경 입장 전문

회사(플레디스)와 일을 하는 과정 중 많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였고, 제 자신도 저의 직업과 앞으로의 발전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본인 주결경은 2019년 9월 10일 변호사를 통해 정식적으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및 성찬성세(북경)문화전매유한공사에 서면 형식으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계약 종료를 제기하였습니다.

쌍방은 법에 의거하여 협의를 통해 해결하려 하였고, 대중들에게 개인의 일로 소란을 피우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이미 발생 했으니 직면하고 해결하려 합니다.

모든 옳고 그름은 더이상 논쟁하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고 더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면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사람 되겠습니다.

그리고 저를 사랑해주고 믿어 주시는 모든 분들을 실망 시키지 않겠습니다.

현재까지 저를 보살펴준 회사(플레디스)의 보살핌에 감사드리고 각자의 미래가 더 좋아지길 바랍니다.

◆지평이 밝힌 플레디스 입장 전문

1. 주결경은 2015년 ‘플레디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후, 프로젝트 그룹 I.O.I(아이오아이), PRISTIN(프리스틴) 및 위 그룹의 유닛 그룹인 PRISTIN V에 소속되어 활발하게 활동했습니다.

또한, 주결경은 중국에 진출하여 장쑤위성TV의 예능 ‘풍광의주’ 시즌1에 고정 출연하고, 아이치이(iQIYI)의 예능 프로그램인 ‘우상연습생’에 멘토로 고정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플레디스’와 주결경의 중국 매니지먼트업무를 수행하는 중국 매니지먼트 법인 성찬성세(북경)문화전매유한공사(이하 ‘성찬성세’)는, 주결경의 중국 연예 활동의 터닝포인트라 볼 수 있는 ‘우상연습생’과 요쿠(YOUKU)의 드라마 ‘대당여법의’에 출연시키는 등 주결경의 중국 연예활동을 적극적으로 매니지먼트하여, 주결경이 한국과 중국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해왔습니다.

2. 그런데 주결경은 2019년 9월 초에 갑자기 ‘플레디스’에게 우편, 메일, 메신저를 통해 아무런 근거없는 일방적인 해지통보서를 보내왔고, ‘플레디스’ 및 ‘성찬성세’ 직원들과의 소통마저 회피하고 있습니다.

3. 주결경은 그 이후, ‘플레디스’를 배제한 채 독자적으로 중국에서 드라마와 예능 및 광고에 출연하는 등 전속계약을 위반한 무단 연예활동을 매우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이에 ‘플레디스’로서는 소송을 통해 주결경과의 전속계약의 효력이 존속한다는 확인을 구하는 등 법적 대응에 임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성찬성세’ 역시 중국 내에서 이미 전속계약 이행청구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4. ‘플레디스’는 전속계약기간 동안 주결경이 한국과 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왔으나, 결국 팬분들과 대중들에게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비록 법적 분쟁이 진행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플레디스’는 열린 마음으로 주결경과의 신뢰 회복, 원만한 합의와 신속한 분쟁 종료, 조속한 연예활동 진행을 위해서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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