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벌진트, n번방 관련자 사망에 "기쁘다, 더 가자"

이정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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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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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버벌진트가 텔레그램 성착취물 공유방인 'n번방 사건'과 관련된 2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두고 "기쁘다"고 표현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버벌진트는 지난 12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N번방 음란물 가지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음독 후 자수한 20대 남성이 끝내 숨졌다는 내용의 기사를 캡처하며 "기쁘다. 몇 명 더 사망하면 기념곡 냅니다. 신상공개도 갑시다"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0일 오후 8시께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달 24일 전남 여수경찰서를 찾아가 "N번방 사진을 가지고 있다"라며 자수했는데, 자수 전 음독한 사실을 실토해 급히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당시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A씨는 퇴원 후 재차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버벌진트는 이에 대해 이후로도 한강 사진을 올리며 "가자", "가자가자 더 가자. 이거 타고 한강" 등 발언을 이어갔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에선 이러한 버벌진트의 발언이 "시원하다"며 동조하고 있지만, 극단적 선택과 사망을 부추기는 듯한 태도는 옳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그가 과거 음주운전을 하며 사회적 물의를 빚은 만큼 일부 네티즌들엔 버벌진트가 'n번방 사건'에 대해 논할 자격이 없다며 댓글을 통해 저격하고 있다. 버벌진트는 지난 2016년 서울 마포구 한 도로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이러한 사실을 고백하며 "음주 운전자는 잠재적 가해자임을 망각한 저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버벌진트는 1999년 데뷔한 래퍼로, '좋아보여', '충분히 예뻐' 등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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