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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 화면 |
가수 영기가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출연 전 크론병 진단을 받고 소장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영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영기는 "난치병인 크론병 진단을 받았다"며 "입에서부터 항문까지 모든 장에 언제든 심각한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 난치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8월 말에 발병이 돼서 혈변을 엄청 많이 봤다"며 "화장실에서 쓰려져서 119 불러 응급 수술을 했다. 소장을 좀 잘라냈다"고 전했다.
'미스터트롯' 출연 당시 수술 후유증으로 힘들었다는 그는 "몸 안에 피가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상태였다"며 "조금만 몇 발짝만 뛰어도 숨이 턱까지 차더라"고 말했다.
이날 영기는 생활고로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그때 당시 신림동에서 월세 30만 원짜리 방에서 살았는데 월세가 너무 부담됐다"며 "신길동에서 월세 19만원짜리 퀸사이즈 매트리스 하나가 겨우 들어갈 월세방으로 이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방에 누워 있는데 숨이 안 쉬어지더라"고 말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공황장애와 비슷한 증상을 겪었다는 것. 그는 "'이러다 내가 죽겠다' 싶어서 월세를 조금 올려서 10평 짜리 방으로 이사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영기와 함께 게스트로 등장한 정미애는 배우 송혜교의 닮은꼴로 언급된 이후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MC 김수미는 지난해 10월 이후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재출연한 정미애에게 "살이 빠지니까 송혜교가 딱 스쳐 지나간다"고 말했다. 그러자 정미애는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수 송가인이 자신을 송혜교 닮은꼴로 지목했다가 화제가 됐던 것을 언급하며 "욕을 엄청 먹었다. 악성 댓글이 1000개 넘게 달렸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