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2. /사진=KLPGA 제공 |
KLPGA는 "이날 2라운드 1번홀부터 출발한 김지영2는 인코스 첫 번째 파 3홀인 14번 홀(148야드)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며 정규투어에서 생애 세 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지영2의 정규투어 첫 홀인원은 지난 2016년 5월 열린 '2016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정슬기와 16강전에서 만들어졌고, 두 번째 홀인원은 같은 해 8월 열린 'BOGNER MBN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나왔다.
김지영2는 "127미터를 보고 맞바람이 부는 것을 확인해 8번 아이언을 잡았다. 치자마자 '오늘 샷 중에 가장 잘 맞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내 소리가 들려와서 핀에 맞고 튕겨 나간 줄 알았는데 가서 보니 공이 홀 안에 있어서 소름이 돋았다. 다시 떠올리면 너무 격하게 좋아했던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고급 차량을 받게 됐는데, 부모님께 선물로 드려야 할 것 같다. 아쉽게 컷 통과는 못했지만, 이번 홀인원을 계기로 다음 대회에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기아자동차 'THE K9' 차량이 부상으로 제공되는 홀에서 홀인원이 나온 것은 이번이 통산 11번째다.
2014년 '제1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의 김민선5(25·한국토지신탁), 2015년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의 정희원(29), 2016년 '제6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의 오지현(24·KB금융그룹), 2017년 '제7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의 안송이(30·KB금융그룹), 2018년 '제12회 S-OIL 챔피언십'의 박소혜(23·나이키),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Golf'의 유승연(26) 그리고 지난 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의 이선화(34) 등이다.
올해 홀인원과 함께 'THE K9'의 영광을 가져간 선수는 지난 5월 전 세계 골프 투어 최초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의 김초희(28·SY그룹)와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의 오경은(20·PNS창호), 그리고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Golf'에서의 첸유주(23·푸본파이낸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