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캡처 |
아나운서 도경완이 연우, 하영이와 함께 부모님의 방콕 효도 관광을 준비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도경완이 부모님을 위해 방콕 효도 관광을 준비했다.
이날 도경완은 연우, 하영과 여행사 직원으로 변신해 거실을 방콕처럼 꾸미고는 부모님을 초대헀다. 도경완은 부모님과 해외 여행을 많이 가지 못했는데, 시국 때문에 더 못 갈 것 같다며 이 여행을 준비한 이유를 밝혔다.
연우는 또 다시 DOTS로 변신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하영이는 한 곡이 끝나자 "노래 안 나와"라며 다시 음악을 틀어달라고 하고는, 할머니를 무대로 이끌어 "요렇게 하면 돼"라고 춤을 가르쳤다. 연우의 열정에도 내내 무표정으로 일관하던 할아버지는 하영이의 모습에 꿀이 떨어지는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연우는 모든 시선이 하영이와 곧이어 도착한 음식에 향해 있는 와중에도 엔딩 포즈까지 꼼꼼히 취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 날의 메뉴는 방콕 투어 답게 쌀국수와 망고밥이었다. 할아버지는 식사 중에도 "이거 하부지 꺼, 국뚜 주세요"라고 말하는 하영이에 연신 미소를 지었다.
아이들이 자리를 떠난 후 도경완은 할아버지에 "머리까지 심었으니 그 값 하려면 백 세까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할아버지는 "우리 하영이 시집갈 때까지 살려면"이라고 말을 시작했고, 도경완은 "하영이 시집 안 간다"며 칼 같이 할아버지의 말을 차단해 웃음을 안겼다. 도경완은 "하영이는 내가 같이 평생 농사지으려고"라며 도가네의 산과 밭 재산에 대해 묻기도 했다.
효도 관광의 마지막 코스로는 하영이와 연우가 발을 씻겨주는 마사지가 등장했다. 하영이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해 준비된 티셔츠의 하트를 보고 "사랑해요"라며 손 하트 애교를 날려 귀여움을 자아냈다.
할아버지의 발을 매만지던 하영이는 이내 "나도 할래"라며 할머니의 무릎 위로 올라갔다. "오빠가 씻겨주라 발"이라는 하영이의 애교에 연우는 한마디 불평도 없이 동생의 발을 닦아주며 훈훈함을 안겼다. 하영이는 할머니에 이어 할아버지의 발까지 씻겨주는 연우에 "화이팅"이라고 말하고는 할머니와 동요를 불렀다.
할아버지는 "깜짝 놀라게 또 이렇게 준비를 해줘서, 손자 손녀 보는 게 그저 즐거웠다"고, 할머니는 "그 고사리 손으로 만져주는 촉감이라고 해야할까, 그 때 살면서 느껴보지 못한 감동을 느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할아버지는 "할아버지 산 2개 밭 3개 있다"로 시작해 장황한 말로 도머치토커의 뿌리를 알리며 소감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