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미vsA씨 갈등 진실공방 #5000만원 #잠자리 #남자문제[종합2]

윤상근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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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DR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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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블랙스완 멤버 혜미가 사기 혐의 피소된 이후 양상이 고소인 A씨와의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혜미는 일부 돈을 빌렸지만 변제도 했다고 주장한 것에 덧붙여 A씨의 잠자리 요구 등 성추행 관련 정황을 폭로했지만 A씨는 오히려 혜미의 남자 문제 등을 언급하기에 이르렀다.

블랙스완 소속사 DR뮤직은 10일 고문변호인 구교실 변호사(법무법인 천지로 대표)를 선임하고, 혜미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A씨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혜미 측은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협박죄, 성추행 등 혐의"를 고소 이유로 내세우며 이에 대해 최초 보도한 매체에 대해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정정(반론)보도 등 가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혜미는 팬으로 만난 30대 남성 A씨에게 5000만원 가량 돈을 빌린 후 갚지 않고 잠적해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혜미가 블랙스완 전신 그룹인 라니아 활동을 마치고 힘든 시간을 보내던 시기 만남을 시작, 2019년 4월께부터 금전적인 문제로 얽히기 시작했다.

A씨는 혜미에게 돈을 빌려준 이유가 가수로서 성공을 바라는 이유에서였다고 주장하며 "연인 사이도 아니고 육체적 관계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혜미는 A씨가 숙소인 오피스텔에 와서 술을 마시는가 하면, 잠자리를 요구하는 등 과도한 행동을 해 기피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하면서도 A씨와 만남에 대해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하는 동안 별풍선을 제공해줘 고마운 마음으로 만남을 가졌을 뿐 다른 뜻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A씨는 이에 더해 혜미가 남자 문제도 심하고 유흥에만 빠져 살았다고 덧붙이며 집을 빼라고 했더니 숙소로 돌아간다며 잠적했다고 전했다. A씨 측은 혜미를 무고죄 등을 적용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한 상황이다.

한편 A씨는 혜미에게 오피스텔 보증금 2000만원을 마련해줬고, 1년여간 월세 1135만원, 생활비 1800만원, 카드값 1280만원 등을 제공하고 500만원을 빌려줬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혜미로부터 편취당한 금액이 총 5000만 원이었다.

반면 혜미 측은 빌린 돈은 500만원일뿐, 나머지 금액은 A씨가 자발적으로 제공했다고 반박했고, 오피스텔 보증금이라고 표현된 금원도 A씨 주장과 같이 수천만원이 아닌 120만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혜미는 "500만원도 11월 이후 변제하겠다는 의사 표현을 명확히 했으며, 연락을 피한 것은 계속된 잠자리 요구 때문이었다"며 "악의적으로 잠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측의 진실게임이 향후 어떤 흐름으로 이어질 지도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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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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