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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받은 김하성. /사진=뉴시스 |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김하성을 정식으로 포스팅했다. 2021년 1월 2일까지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자유롭게 협상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부터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시작됐다. 미국 MASN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사무국이 정식으로 개최하는 윈터미팅은 미국 댈러스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취소됐다. 하지만 구단 관계자들과 에이전트들은 11일까지 '원격 윈터미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실무자들은 최대한 만남을 자제하되 온라인으로 서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원소속팀인 키움 역시 김하성의 이적 작업을 빨리 끝내려는 의도다. 11월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포스팅 문서를 보냈지만 추가 서류를 요구하면서 늦어졌다. 크리스마스 연휴 직전에 협상을 마치려 했지만 계획보다 조금 늦춰진 것이다.
메이저리그에 정통한 관계자는 7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김하성을 향한 구단들의 물밑 협상은 어느 정도 진행됐을 것이다. 과장을 조금 보태 내야수가 필요한 팀들은 거의 다 달려든다고 보면 된다. 이제 공식적인 신분이 바뀐 만큼 협상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다. 의외로 행선지가 빠르게 결정될 수도 있다"는 상황을 전했다.
CBS 스포츠 역시 "김하성이 윈터미팅 기간에 사인을 할 수도 있다. 계약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다. 김하성이 가장 먼저 행선지를 찾은 뒤 나머지 유격수들이 새 팀을 찾을 것 같다"고 비슷한 예측을 했다.
김하성 측은 현재 미국 에이전트사 'ISE 베이스볼'에 협상을 일임하고 기다리고 있다. 해당 관계자는 "미국으로부터 업데이트에 대한 사항만 받고 있다"고 밝혔다 . 김하성 역시 봉사활동을 하며 조용히 몸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