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강원래→오정연까지..코로나19에 연예인도 줄폐업[종합]

이정호 기자 / 입력 : 2021.02.0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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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카페 폐업 소식을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연예인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오정연은 3일 인스타그램에 "제가 운영해온 카페 체 리블리의 폐업 소식을 전한다. 코로나로 닥친 어려움을 감수하며 애정으로 버텨오다 임대 재계약 시점에 닥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변곡점이 돼 폐업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작은 집기 하나도 발품 팔아 들여놓으며 한 땀 한 땀 채워나갔던 지난날들이 떠올라 요 며칠 마음이 많이 쓰라렸다"며 "21개월간 함께 하며 깊이 정든 직원들과 서로서로 아쉬움을 달래니 위안이 됐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안 저희 가게를 찾아주시고, 좋아해 주셨던 우리 손님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수많은 인연과 이야기들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오정연은 2019년 5월 카페를 개업해 화제를 모았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에는 "장사가 생각보다 잘 된다"며 카페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카페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오정연 또한 운영의 어려움을 겪었다. 몇 차례 휴업에도 카페를 지켜오던 그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가게가 20평대 초반으로 보증금 3000만 원, 월세 200만 원 정도다. 코로나19 타격이 엄청 크다. 진지하게 존폐를 고민하고 있다"며 출연 중인 보스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오정연까지 코로나19 여파로 운영 중이던 카페를 폐업하기로 결정하면서 네티즌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코로나19 여파로 홍석천이 오랫동안 운영하던 이태원 레스토랑을 폐업했다. 폐업한 레스토랑은 홍석천이 요식업을 통해 재기에 성공한 장소인 만큼, 남다른 의미가 깃든 장소였다. 한 때 이태원에서만 7개나 운영했지만 지금은 모두 정리했다.

강원래 역시 이태원에서 운영하던 주점 문나이트를 지난해 11월 매물로 내놓았으며, 노홍철 또한 지난해 여름 베이커리 카페 '홍철책빵' 휴업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