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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
황교익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TV 역사 드라마는 몇몇 등장인물 외에는 완벽한 판타지다. '대장금'에 나오는 음식은 조선에 있었다고 생각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극에 월병이 웬 말'이라는 제목으로 '조선구마사'의 역사 왜곡 논란을 다룬 기사를 게재했다.
'조선구마사'는 지난 22일 첫 회 방송 이후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렸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서 태종이 무고한 백성을 살해하는 살인마로 그려지고, 기생집에서 중국식 월병, 만두 등이 나온 것이 문제가 됐다. 여론이 좋지 않자 SBS는 재정비를 위해 한주간 결방을 결정했다.
하지만 황교익은 과거 한류 열풍을 이끌었던 MBC 사극 '대장금'(2003~2004)을 거론하며 '조선구마사'를 엄격한 역사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드라마는 고증된 역사가 아닌 창작자에 의해 꾸며진 판타지로 봐야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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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사진=스타뉴스 |
황교익은 또한 "조선궁중음식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한 보고서에 일본음식이 올라가 있는 거 아나. 판타지 드라마 보고 흥분하지 말고 엉터리 조선궁중음식무형문화재나 바로 잡자고 외치세요. 국뽕 여러분"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선 중국의 '동북공정' 이슈와 맞물려 '조선구마사'의 방영 중단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이번 논란의 여파로 광고를 포함한 제작 지원들이 줄줄이 철회되고 있다. '조선구마사' 제작진은 방영된 1, 2회차의 VOD 및 재방송을 중단하고, 한 주간 재정비 기간을 갖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