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Asia Artist Awards(AAA) 당시 방탄소년단 진(BTS JIN)의 모습 /사진=김휘선 기자 |
방탄소년단(BTS) 진이 '배우 김석진'으로 팬들을 찾을 날은 언제일까.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시카고트리뷴, 버라이어티지의 저널리스트 김재하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진이 배우로 데뷔하길 소망해 눈길을 끌었다.
김재하는 "나는 멤버들 각자와 소속사가 중장기적 목표를 가지고 있을 거라 믿는다. 하지만 온 마음을 다해 진심으로 진을 배우로 데뷔시켜달라고 말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전 세계 팬들은 김재하의 글에 "Actor JIN, please", "모두 배우 진을 기다리고 있다", "공감한다", "우린 너무 오래 기다려왔다" 등 댓글로 공감을 나타냈다.
김재하는 이전에도 진에게 어울릴 역할들을 언급하며 '배우 김석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사진=김재하 트위터 |
그는 "반복해 말하지만 나는 진짜 진이 영화나 K드라마에 나오는 걸 보고 싶다. 탐정, 특공대 대장이나 지창욱의 범죄자 형제 같은 역할로 나왔으면 좋겠다. 그가 바쁜 건 알지만 언젠간 세상이 음악계 이외에서도 그의 카리스마와 재능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우 김석진'에 대한 기대는 김재하 뿐만이 아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2015년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야만TV'에서 진은 잘생긴 미모와 뛰어난 연기로 주목을 받았다. 당시 MC였던 서장훈과 하하는 진을 보며 "제일 잘생겼어. 준수하다"라며 외모를 극찬했다.
진은 '야만TV'에서 당황한 연기, 놀라는 연기 등 즉흥 연기를 선보였다. 하하는 "이 친구가 표정이 굉장히 좋네"라고 말하며 진의 연기를 칭찬했다.
서장훈은 "진이 이 친구는 외모나 이런 게 얼굴도 너무 작고 그래서 또 연영과(연극영화과)를 한다니까 활동하면서 연기를 해도 정말 잘 될 것 같다. 인물이 딱 드라마 얼굴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야만TV |
배우 김남길은 지난 3월 유튜브 '덕질하는 기자'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진에 대해 이야기 하며 "그 친구가 지금도 훌륭한 가수지만, 연기를 해도 되게 좋을 것 같은 그런 분위기가 좀 있어서 그런 것 때문에 되게 눈여겨보게 된다. 그래서 그냥 조용히 혼자 응원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진은 드라마 '선덕여왕' 속 김남길을 보고 배우의 꿈을 가지고 201 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건국대학교 예술학부 영화과에 입학해 연기를 전공했다.
데뷔 초반 진은 연기자가 되고 싶은 열정을 수시로 드러냈다. 진은 인터뷰에서 어릴 적 꿈에 대한 질문에 "연기자가 되어서 다른 사람들이 나로 인해 다른 꿈을 한번 꿔보면 어떨까. 연기자가 돼 보는 게 꿈이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진의 이러한 배우에 대한 꿈은 그러나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인기가 올라감에 따라 역설적으로 뒤로 미뤄졌다. 바쁜 해외 스케줄 등 진이 연기에 도전하기에는 현실적 상황이 녹록치 않기 때문.
진은 지난 2018년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 초청 당시 매체 인터뷰 인터뷰 중 "연기자 진의 모습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은데 언제쯤 만날 수 있냐"는 질문에 "방탄소년단 활동이 무엇보다 우선이다"라며 개인 보다 팀의 목표를 우선시 하는 속깊은 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진은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와 방탄소년단 자체 예능프로그램 '달려라 방탄', 방탄소년단 게임 ‘BTS 월드’, ‘BTS 유니버스 스토리’ 공식 트레일러, 다양한 광고 등에서 자연스럽고 탁월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여전히 '배우 김석진', '연기자 김석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진이 여러 사람의 바람대로 그 탁월한 재능을 배우로서 펼칠 그 때를 손꼽아 기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