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최대훈 "박정제 두 번 반전 몰랐다..♥아내 장윤서 반찬 달라져"(인터뷰①)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1.04.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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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대훈 /사진=에이스팩토리


배우 최대훈(40)이 '괴물'에서 자신의 두 번 반전까지는 몰랐다고 밝혔다.

최대훈은 15일 JTBC 금토드라마 '괴물'(연출 심나연, 극본 김수진) 종영 화상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최대훈이 분한 박정제는 '괴물'에서 두 번의 반전을 준 인물이었다. 시청자를 속이기 위해 캐릭터를 어떻게 연구하고 준비했는지 묻자 그는 "인물 정보를 처음에 얻었을 때 작가님이 '일정 부분은 모른 채 연기해도 좋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해리성 기억상실증을 연기해야 했기 때문에 다 알고 접근하지 않았다. 그게 도움이 된 것 같다. 가장 필요한 정보만 얻고 순간 순간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억이 없다는 것을 나도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에 동식의 글을 많이 보고 그의 아픔을 많이 느끼려고 했다. 그게 쌓이고 정리된 채 '내가 뒤늦게 사실을 알았다면?'이라면서 시간을 시뮬레이션 하며 가지려고 했다"고 전했다.

최대훈은 전작 '사랑의 불시착'과는 또 다른 이미지 변신으로 호평 받았다. 최대훈은 이에 대해 "작품에 들어갈 때마다 이전의 모습이 사라진 채 또 다른 인물로 접근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사랑의 불시착'과 '괴물'에서는 모두 다른 인물이어서 감독님이 주신 숙제를 내가 얼마나 잘 해내느냐가 관건이었다. 유약한 모습을 잘 표현하려고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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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대훈 /사진=에이스팩토리


박정제를 연기하며 얻은 주변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어머니는 내 무명의 시간을 묵묵히 함께 해주셨기 때문에 오히려 크게 반응을 못 느꼈다. 장모님은 나에게 '최서방 왔나?'라면서 어렵게 대하신 것 같았다"며 웃었다. 이어 "아내의 반찬도 달라졌다. 내가 첫 작품을 했던 연출가님도 어머님처럼 표현을 잘 안 하시는 분인데, 이틀 전에 전화를 하셔서 '내가 괴물을 참 재미있게 봤다'고 말해주셔서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박정제는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장윤서와 지난 2015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괴물'이 웰메이드로 평가 받으면서 최대훈은 2021 백상예술대상 남자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최대훈은 "내가 '괴물'을 한 게 행운이고 꿈만 같다. 결과물까지 행복하고 꿈 같은 상황이 벌어져서 현실이 맞나 싶었다. 현장에 가봐야 체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괴물'은 만양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괴물 같은 두 남자 이동식 경사(신하균 분)와 한주원 경위(여진구 분)가 파헤치는 심리 추적 스릴러. 이동식과 한주원은 공조 끝에 이동식의 동생 '이유연(문주연 분) 살인사건'의 진범이 한주원의 아버지인 경찰청장 한기환(최진호 분)이었단 사실을 밝혀냈다. 한주원은 한기환의 음주 뺑소니 과거를 언론에 폭로하고 무기징역의 단죄를 받게 했다.

이유연 사건과 얽힌 연쇄살인마 강진묵(이규회 분)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도해원(길해연 분)과 아들 박정제(최대훈 분)는 각각 징역 9년, 3년을 선고받았다. '괴물'은 '진짜 괴물'을 추적하는 밀도 높은 전개와 사회적 메시지, 배우들의 열연으로 최고 시청률 6.0%를 기록하고 종영했다.

최대훈은 극 중 이동식의 죽마고우이자 문주시 시의원 도해원(길해연 분)의 아들, 문주 경찰서 수사 지원팀 박정제 역을 맡았다. 박정제는 극 중반 이유연 죽음의 뺑소니범으로 드러났지만 최초 뺑소니범은 한기환으로, 박정제가 죽은 이유연 위를 차량으로 밟고 간 사실이 밝혀지면서 반전을 줬다. 박정제는 도해원의 과도하게 틀어진 모정 속에서 나약한 아들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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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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