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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규수 /사진=탄엔터테인먼트 |
배우 정규수(63)가 '괴물'에서 비리 경찰서장 정철문 역을 선보인 소감을 전했다.
정규수는 16일 JTBC 금토드라마 '괴물'(연출 심나연, 극본 김수진) 종영 소감을 서면인터뷰로 전했다.
정규수는 '괴물' 종영 소감으로 "먼저 이 세상에 권선징악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악의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께 질타를 받았으나 마음은 뿌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비리에 찌든 경찰서장 정철문 역을 통해 인간의 비열한 면을 보여주며 악의 한 축으로 활약했다. 정규수는 "비리를 저지르는 공무원의 비열한 모습을 정철문을 통해 시청자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경찰, 검찰 등 공무원이나 사회면에서 볼 수 있는 사람, 사건들을 주로 다룬 작품이다보니 비슷한 사건의 뉴스나 기사를 찾아 보기도 했다"고 캐릭터 준비 과정을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역할 존재감이 돋보였다는 평가에 정규수는 "스스로 만족하거나 평가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주변 사람들 말에 의하면 저에게 '아이고 나쁜 사람' 이라며 손가락질을 하는 분이 많아졌다고 한다"며 "이런 부분들을 볼 때 '내가 지탄을 받고 있는 인물임에 틀림 없구나. 시청자들은 이런 역할을 싫어하는구나'라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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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괴물' 방송 캡처 |
'괴물'은 만양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괴물 같은 두 남자 이동식 경사(신하균 분)와 한주원 경위(여진구 분)가 파헤치는 심리 추적 스릴러. 이동식과 한주원은 공조 끝에 이동식의 동생 '이유연(문주연 분) 살인사건'의 진범이 한주원의 아버지인 경찰청장 한기환(최진호 분)이었단 사실을 밝혀냈다. 한주원은 한기환의 음주 뺑소니 과거를 언론에 폭로하고 무기징역의 단죄를 받게 했다.
이유연 사건과 얽힌 연쇄살인마 강진묵(이규회 분)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도해원(길해연 분)과 아들 박정제(최대훈 분)는 각각 징역 9년, 3년을 선고받았다. '괴물'은 '진짜 괴물'을 추적하는 밀도 높은 전개와 사회적 메시지, 배우들의 열연으로 최고 시청률 6.0%를 기록하고 종영했다.
정규수는 극 중 문주 경찰서장 정철문 역을 맡아 연기했다. 정철문은 남상배 소장(천호진 분)과 함께 한기환의 강진묵 자살교사를 목격하고도 살인사건을 방조했다. 그는 훗날 한기환의 끄나풀 이창진(허성태 분)에게 살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