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 배우 김성은과 축구 코치 정조국이 기러기 부부 생활로 '좋은 부모'에 대한 고민을 함께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성은-정조국 부부가 첫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성은-정조국 부부가 13년 차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김성은은 "결혼한 지 13년 됐는데 3년 같이 살았다"며 정조국이 현직 선수에서 은퇴하고 제주도에서 코치 활동을 시작하면서 떨어져 지내게 됐다고 했다.
남편과 떨어져 지낸 시간이 많아지자 김성은은 방송 내내 눈물을 보였다.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정조국과 식사를 하며 아들 태하는 "아빠 가족으로 언제 전직할 수 있냐"고 물었다. 정조국은 "그럼 내가 지금 가족이 아니면 뭐야. 내가 외톨이니? 혼자 있는 내가 더 힘들겠니, 같이 있는 가족이 힘들겠니"라며 정조국 또한 가족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다섯 가족은 한 침대에 옹기종기 모여 잠을 청했다. 이후 김성은과 정조국은 아이들을 재우고 거실에 둘만 나와 이야기를 나눴다. 김성은은 "나 맨날 밤마다 운다고"라 하자 정조국 또한 "나도 울어. 자기가 보고 싶어서"라고 받아쳤다. 이에 김성은은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 |
/사진= 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
정조국은 김성은에게 힘든 것 안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지만 김성은은 가만히 눈을 감고 울음을 참았다. 홀로 아이 셋을 키우는 김성은의 모습에 워킹맘 백지영 또한 눈물을 여러 차례 보이며 "아무도 모른다"며 상황에 공감했다.
김성은은 "떨어져 사는 게 익숙해질 만도 한데 애가 셋이라 그런지 적응이 안 돼. 하루에 몇 번씩 짐 싸서 제주도 가고 싶어. 근데 갈 수도 없고 자기는 올 수도 없는 현실이고. 진짜 감독 때려치고 왔으면 좋겠어. 애들 앞에서 화만 내게 된다"며 속상해했다.
이어 아이들이 한창 아빠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하며 아들과 딸이 갑자기 애정 결핍 증상을 보이는 것 같다며 또 눈물을 보였다. 김성은은 "이게 과연 맞나? 우리가 떨어져 사는 게 맞나. 우리는 좋은 부모가 맞나. 그런 의문이 계속 들어"라 해도 정조국은 이 와중에 넷째를 낳자고 말해 탄성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