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 그 후, 사쿠라 이야기2 [문완식의 톡식]

문완식 기자 / 입력 : 2021.05.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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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즈원 미야와키 사쿠라가 지난 4월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걸그룹 아이즈원(IZ*ONE·권은비, 미야와키 사쿠라, 강혜원, 최예나, 이채연, 김채원, 김민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 조유리, 안유진, 장원영)이 해체한 지 10여 일이 지났다.

지난 4월 29일 공식적으로 활동을 종료한 아이즈원 멤버들은 이제 각자의 소속사로 돌아가 '내일'을 기약하게 됐다.


권은비, 김채원 등이 소속사 라이브 채널을 통해 팬들을 만나고, 최예나가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한다는 것 외에는 아이즈원 멤버들의 '그 후' 이야기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권은비, 김채원은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솔로 활동 의지가 강하니 조만간 더 매력적인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위에화엔터테인먼트의 '비장의 무기' 최예나는 늦어도 하반기에는 또 다른 모습으로 팬들을 찾을 것 같다. 다른 소속사들 역시 빛나는 재능으로 무장한 전 아이즈원 출신들에 대한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현해탄을 건넌 세 명의 멤버들 사쿠라, 히토미, 나코는 어떤 모습으로 '아이즈원 그 후'를 준비 중일까. 히토미는 아이즈원 계약 종료 후 한국을 떠나며 다시 돌아올 것을 암시했지만 이후 뚜렷한 행보는 없어 보인다. 일본인 멤버들의 경우 현지 소속사와 계약이 워낙에 복잡해 풀어야할 문제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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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 사쿠라 /사진=김창현 기자



일본으로 가기 전 국내 유명 기획사와 접촉설이 났던 사쿠라 역시 다르지 않다. 사쿠라가 일본을 떠나 아이즈원과 같은 활동을 하려면 각종 계약들을 정리해야 하는데 말 그대로 '난관'이라고 한다. HKT48과 AKB48에 걸쳐 있는 사쿠라의 일본 내 활동은 이제는 K팝 가수로 활동하는 데 풀어야할 숙제가 됐다.

사쿠라에게 하나 더 약점으로 꼽히는 건 나이라고 한다. 1998년 생인 사쿠라는 올해 한국 나이로 24살이다. 데뷔를 준비 중인 걸그룹들이 10대 중후반 나이대라는 걸 고려하면 차이가 크다. 나이가 뭐가 중요하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기자도 그렇다),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생각은 다를 수 밖에 없다. 사쿠라를 솔로로 데뷔 시키지 않는 한 함께 나아가야할 동료들과 어울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 사쿠라를 솔로로 데뷔 시키는 건 본인이나 회사나 생각하지 않을테니 이 '나이' 부분은 앞서 언급한 일본 내 계약과 맞물려 사쿠라의 복귀를 힘들게 하거나 상당 시간 늦추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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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 사쿠라 /사진=김창현 기자


계약 부분은 법적인 부분이니 차치하고서 나이 부분은 팬들의 반응도 중요해 보인다. 팬들이 '오케이'하면, 그의 영입을 준비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한결 부담을 덜 수도 있다.

그래서 위즈원에게, 그리고 사쿠라의 팬들에게 묻고 싶다. 사쿠라의 나이, 중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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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 사쿠라 /사진=임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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