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식이 '검은 사제들' '사바하' 장재현 감독(왼족)의 신작 '파묘'로 호흡을 맞춘다. |
8일 영화계에 따르면 장재현 감독은 새 영화 '파묘' 준비에 한창이다. '파묘'는 엄청난 돈을 제안하며 묘를 이장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지관과 그와 동행하는 무당이 겪는 이야기를 그린 오컬트 스릴러.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와는 또 다른 한국형 오컬트 스릴러 영화로 기획부터 주목받은 작품이다.
단편영화 '12번째 보조사제'로 주목받은 장재현 감독은 '검은 사제들'에 이어 '사바하'로 자신만의 오컬트 스릴러 영화세계를 개척해왔다. 신작 '파묘'는 한국의 정통적인 세계관에 장재현 감독 특유의 오컬트적인 요소들이 결합된 시나리오로 관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작품이다. 쇼박스가 일찌감치 낙점해 준비 작업에 동참하고 있다.
장재현 감독은 지관 역할을 최민식에게 제안한 뒤 그와 만나 영화와 관련해 많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최민식도 '파묘' 시나리오와 장재현 감독에 대한 신뢰로 고심 끝에 '올빼미' 이후 쉼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최민식은 조선 인조시대를 배경으로 청나라에서 돌아온 소현세자의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올빼미'에서 인조를 연기하는 데 이어 현대물인 '파묘'에선 지관 역할을 맡는다. 시대와 장르, 왕과 지관을 오가는 맹활약을 예고한 것.
'파묘' 측은 현재 최민식과 같이 호흡을 맞출 무당 역할 여배우 캐스팅 작업에 한창이다. 장재현 감독은 '검은 사제들'에서 박소담을, '사바하'에서 이재인을 발굴한 만큼, '파묘'에서도 참신한 여배우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파묘'는 가을 장면 분량이 필요해 올 가을 촬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재현 감독의 한국형 오컬트 스릴러가 어떤 모습으로 관객과 만나게 될지 이래저래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