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11일(한국시간) 구단 직원들의 부축을 받아 경기장을 나오고 있다./AFPBBNews=뉴스1 |
애틀랜타 구단은 11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아쿠냐 주니어의 오른쪽 전방십자인대가 완전히 찢어졌다. 그는 시즌을 마감하는 수술을 받게 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아쿠냐 주니어는 애틀랜타가 마이애미 말린스에 5-4로 승리한 경기에서 5회 말 재즈 치좀 주니어의 타구를 점프 캐치하려다 실패했다. 착지 도중 아쿠냐 주니어는 오른쪽 다리에 힘이 실렸고, 곧바로 우측 펜스에 부딪히며 고통을 호소했다.
혼자서는 잘 걷지 못해 구단 직원들의 부축을 받아 이동해야 했고, 아쿠냐 주니어는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추가 진료 결과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확정됐고, 미국 매체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아쿠냐 주니어가 최소 9~10개월은 나오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8년 혜성같이 등장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한 아쿠냐 주니어는 2년 연속(2019, 2020) 실버슬러거를 수상하는 등 애틀랜타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올해도 81경기 24홈런 52타점 16도루, 타율 0.281 출루율 0.391 장타율 0.593 OPS 0.985로 맹활약 중이었으나, 잔여 시즌을 뛰지 못하게 되면서 애틀랜타에도 암운이 드리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