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 유정준 감독 "시즌2 파격 엔딩, 시즌3 안 볼 수 없는 '폭탄'"(인터뷰②)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1.08.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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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유정준 감독 /사진=TV조선


'결사곡' 유정준 감독(52)이 시즌2의 파격 엔딩에 대해 얘기했다.

유정준 감독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지담미디어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TV조선 토일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극본 Phoebe(임성한), 연출 유정준, 이승훈, 이하 '결사곡') 시즌2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결사곡'은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여자 사피영(박주미 분), 부혜령(이가령 분), 이시은(전수경 분)이 각각 남편 신유신(이태곤 분), 판사현(성훈 분), 박해륜(전노민 분)의 외도로 이혼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

이 드라마는 신유신과 아미(송지인 분), 판사현과 송원(이민영 분), 박해륜과 남가빈(임혜영 분)의 불륜을 그리다가 시즌2 엔딩에선 판사현과 아미, 사피영과 서동마(부배 분), 송원과 서반(문성호 분)이 결혼식을 올리는 대반전을 선사했다. 또 극 초반 아들을 짝사랑한 아내 김동미(김보연 분)의 미소 방관 속 심장마비로 죽은 신유신의 아버지인 신기림(노주현 분)이 귀신으로 구천을 떠돌다가 손녀 신지아(박서경 분)의 몸에 빙의해 아내에 대한 복수, 아들의 불륜에 대한 심판을 예고했다. 충격 엔딩을 선사한 '결사곡2' 마지막회는 TV조선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이자 종편 드라마 시청률 TOP3인 16.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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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유정준 감독은 1995년 MBC 공채 PD 출신으로 드라마 '좋은사람', '환생 - NEXT', '신데렐라맨', '결사곡' 등을 연출했다.

유정준 감독은 '결사곡' 시즌2의 충격적 결말에 대해 "임 작가님이 허투루 글을 쓰시는 분은 아닐 거라 생각한다. 시즌3까지 설계도가 나와있고 그 일부분을 강력하게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나도 세 커플이 다 그렇게 다르게 나올 줄 몰랐다. 보통 드라마의 엔딩이 지지고 볶다가 누군가는 떠나는데, 우리 드라마는 시즌2의 엔딩이 시즌3를 안 볼 수 없는 굉장한 '폭탄' 같은 드라마다. 이후 인과관계에 대해선 듣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엔딩 촬영 비하인드에 대해선 "10개월 이상 협업해 와서 특별히 비밀리에 촬영한 건 없었다. 스태프들도 기본적으로 스포를 자제한 게 있었다. 각 팀장님들도 집에라도 스토리를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하더라. 나도 아내에게 구체적인 얘길 한 적이 없다. 요즘 SNS에 글이라도 올라올까봐 얘길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결혼식 장면에 대해 그는 "결혼식 장면을 파주와 용산에서 촬영하는데 비도 오고 현장에 여러 제약 요소가 있었다. 서반 커플은 파주 영어마을에서 찍었다. 성훈 커플도 그 앞에서 찍었다. 예쁘게 찍으려 했다. 일단 찍고 보자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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