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블론' 당했던 LG, 김재윤 '패전'으로 설욕 [★수원]

수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8.1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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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고우석과 유강남 배터리가 19일 수원 KT전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LG 트윈스가 블론세이브를 패전으로 되갚으며 KT 위즈에 설욕했다.

LG는 1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와 경기서 1-0으로 짜릿하게 승리했다. 0-0으로 맞선 9회초 KT 마무리 김재윤을 공략했다. 3연전 첫 경기서 LG 마무리 고우석이 승리를 지키지 못해 5-5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는데 이 빚을 깔끔히 청산했다. 고우석은 시즌 20세이브(1승 3패 평균자책점 1.97) 고지를 밟았다.


경기 후 고우석은 "아홉수가 길었다. 개인적으로 숫자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오늘 세이브를 계기로 앞으로 치고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은 좋다. 17일 블론은 아쉬웠다. 앞으로 그런 경기는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LG와 KT는 선발 임찬규, 소형준의 호투 속에 0의 행진을 이었다.

LG 선발 임찬규는 6회 1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쳤다. 임찬규는 6⅓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KT 선발 소형준도 5이닝 6탈삼진 무실점 제 역할을 다했다.


LG는 셋업맨 정우영이 곧바로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지며 8회까지 무난하게 끌었다. KT는 소형준이 비교적 이른 타이밍에 내려간 탓에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박시영이 2이닝을 책임졌다. 8회는 주권이 막았다.

0-0으로 결국 8회가 끝났다.

9회 양 팀 클로저가 나오는 1점 승부였다. 이틀 전 LG는 KT에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 5-3으로 앞선 9회말 고우석이 세이브를 위해 올라왔지만 동점을 허용, 다 잡은 승리를 놓친 것이다. 20일 경기는 1-8로 크게 졌다. 3연전 1무 1패 열세에 몰렸다. 마지막 경기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쪽은 LG였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포문을 열었다. 김재윤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 2볼서 5구를 타격, 우중간을 갈랐다. 무사 2루에 안착했다. 해결사 김현수가 결승 적시타를 터뜨렸다. KT는 우측으로 강한 시프트를 걸었으나 김현수의 타구가 절묘하게 빠졌다. 1사 1루서 오지환이 병살, 보어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점은 컸다.

1-0으로 앞선 9회말 출격한 고우석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고우석은 오윤석과 박경수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허도환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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