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달의 소녀 소속사 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 경영권 분쟁 [★NEWSing]

김수진 기자 / 입력 : 2021.08.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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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이달의 소녀'가 28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네 번째 미니앨범 '&'(앤드) 발매 쇼케이스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2021.06.28
스타뉴스가 단독 취재한 결과, K팝 걸그룹 이달의 소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이하 블록베리)가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다.

지난 2017년 일본 IT업체 도너츠 사(이하 도너츠)는 폴라리스와 연예인 지망 오디션 앱 '마이라이브'를 위한 브랜딩 계약을 체결했으나 원활히 진행되지 않았다.


도너츠의 브랜딩 계약은 블록베리의 모회사인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이하 폴라리스)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연예 지망생을 위한 아카데미(음악 학원) 공간의 일부를 임차하는 것으로 보증금 4억과 월 1000 만원의 대행 수수료를 지급하는 조건이었다. 계약당사자는 도너츠, 일광폴라리스(현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이종명이었다. 이종명은 계약 관련 보증금 반환의무의 연대보증인으로 계약서에 명시됐다.

계약기간은 2018년 10월 28일 종료됐다. 이에 도너츠는 2019년 폴라리스를 상대로 보증금 반환 소송을 통해 보증금과 이자를 돌려 받으라는 법원의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폴라리스는 법원의 판결에도 불구, 현재까지 보증금과 이자 반환을 하지 않고 있다. 연대보증인 이종명 역시 재산이 없다는 이유로 책임을 지지않고 있다.

이로 인해 도너츠는 2017년 계약의 계약금 반환의무 연대보증인이자 폴라리스와 블록베리의 실 소유주로 알려져 있는 이종명에 대한 금전 채권을 보존키 위해 이종명의 아내이자 현재 블록베리의 대표이사인 김선혜가 보유한 주식을 이종명의 명의로 되돌리는 소송을 제기했다.


도너츠가 제기한 소장에 따르면 이종명이 아내 김선혜에게 블록베리 주식을 명의 신탁한 것이고, 주식의 실질적인 소유자는 이종명이라는 주장이다. 도너츠는 이종명이 주식명의 신탁 계약을 해지하고 블록베리 주주 명부상 명의개서 절차를 이행해 실질적 명의자인 이종명의 명의로 주식을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종명은 이를 이행하고 있지 않다. 이에 도너츠는 채권자로서 이종명의 책임재산을 보전하기 위해 이종명을 대위해 이 사건 주식에 관한 명의개서를 청구했다.

블록베리는 주주명의를 이종명으로 변경하는 명의개서 절차를 이행할 의무가 있다는게 도너츠의 주장이다.

도너츠사의 소송이 인용될 경우, 김선혜 대표이사의 주식은 모두 이종명 명의로 전환되게 된다. 이는 김선혜가 보유한 블록베리의 지분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도너츠는 최근 이달의 소녀 소속사인 블록베리와 폴라리스 측에 투자금 반환소송에서 승소, 40여 억원의 이자를 포함한 투자금을 반환 받은 바 있다.

12명의 멤버로 구성된 이달의 소녀(희진, 현진, 하슬, 여진, 비비, 김립, 진솔, 최리, 이브, 츄, 고원, 올리비아 혜)는 국내 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글로벌 스타다.

김수진 기자 skyarom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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