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디 매직' 트라웃 연봉 절반으로 'MLB 1위 팀' 만들었다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1.08.26 14:30
  • 글자크기조절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사장./AFPBBNews=뉴스1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사장./AFPBBNews=뉴스1
부임 3년 만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메이저리그 전체 1위로 올려놓은 파르한 자이디(45) 사장의 수완이 주목받았다.

미국 CBS 스포츠의 대니 비에티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사장은 다린 러프(35), 마이크 야스트렘스키(31) 등 이 선수들을 데려오는 데 1950만 달러(약 228억원)를 썼다. 이는 마이크 트라웃(30·LA 에인절스)은 이들을 합친 것보다 약 2배의 연봉을 받으며, 켄리 잰슨(34·LA 다저스)도 이보단 많이 받는다"고 소개했다.


비에티는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14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41의 러프, 20홈런의 야스트렘스키, 평균자책점 3.26의 앤서니 데스클라파니(31), 17홈런 OPS 0.853의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28), 10승 4패 평균자책점 4.11의 알렉스 우드(31), 28세이브 평균자책점 2.68의 제이크 맥기(35), 15홈런의 윌머 플로레스(30), OPS 0.732의 도노반 솔라노(34).

이들은 자이디 사장이 트레이드 혹은 자유계약(FA)으로 데려온 선수들로 모두 합쳐도 연봉이 2000만 달러(약 234억원)가 되지 않는다. 반면, 이 선수들을 합친 연봉보다 더 많이 받는 선수로는 3710만 달러(약 434억원)의 트라웃, 2350만 달러(약 275억원)의 제이슨 헤이워드(32·시카고 컵스), 2000만 달러의 잰슨 등이 언급됐다.

이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올 시즌 초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1대1 트레이드로 데려온 웨이드 주니어였다. 댓가로 넘어간 우완 투수 숀 앤더슨(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미네소타에서 4경기 평균자책점 9.35로 부진해 웨이버 공시돼 더욱 대비됐다.


자이디 사장이 데려온 선수들과 함께 버스터 포지(34), 브랜든 벨트(33), 브랜든 크로포드(35) 등 주축 노장 선수들도 반등에 성공해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질주 중이다.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사장은 이 선수들을 데려오는 데 2000만 달러도 쓰지 않았다. /사진=대니 비에티 공식 SNS 캡처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사장은 이 선수들을 데려오는 데 2000만 달러도 쓰지 않았다. /사진=대니 비에티 공식 SNS 캡처


샌프란시스코는 2014년 월드시리즈 우승, 2016년 디비전 시리즈 진출 이후 방만한 경영으로 내리막을 걸었다. 결국 2018년 겨울 라이벌팀 다저스에서 단장을 맡고 있던 자이디를 데려와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그리고 자이디 사장은 직전 성적 메이저리그 전체 22위였던 팀 성적을 차츰 끌어올림(전체 18위→공동 16위→전체 1위)과 동시에 마이너리그 팜도 풍족하게 채웠다. 자이디 단장의 마법같은 성과에 야구팬들은 "사람들이 그를 최고의 야구 단장이라고 부르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등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편 이날도 샌프란시스코는 뉴욕 메츠 원정 경기에서 더 많은 실책과 적은 안타 수를 기록했음에도 3-2로 승리하며 저력을 보였다. 샌프란시스코는 메츠 선발 타이후안 워커에게 6회까지 1실점으로 묶여 있었다. 하지만 7회 초 3루수 조나단 비야의 실책, 알렉스 디커슨의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크로포드가 교체돼 올라온 애런 루프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9회 말 2사 만루 위기에서 마무리 맥기가 피트 알론소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기자 프로필
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스타뉴스 스포츠부 김동윤입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