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로멜루 루카쿠./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8일(한국시간) "첼시는 많은 면에서 이미 그들만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확보했다"고 얘기했다.
이번 여름 호날두의 맨유 복귀로 프리미어리그가 들썩했다. 풋볼 런던 역시 "호날두가 맨유로 돌아왔다. 발롱도르를 5회 수상한 그는 맨유를 프리미어리그 우승 도전자로 복귀시킬 즉시 전력감"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그 소식은 첼시를 놀라게 할 것은 아니다. 맨유의 목표는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의 목표기도 하다"라고 첼시의 입장을 전했다.
풋볼 런던이 호날두의 라이벌팀 복귀에도 첼시가 담담할 수 있을 이유로 꼽은 것은 루카쿠 때문이었다. 벨기에의 대표 스트라이커인 루카쿠는 지난해 이탈리아 세리에A 인테르 밀란에서 24골을 기록하는 등 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뛰어난 활약을 9800만 파운드(약 1573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인정받고 지난달 첼시로 이적했다.
풋볼 런던은 "지난 시즌 첼시의 최다 득점자는 미드필더였던 조르지뉴였다. 첼시는 골문 앞에서 아쉬운 공격력을 확인하고 나서야 공격에서 치명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루카쿠를 찾았다. 아스날전에서 보여준 데뷔골은 확실히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루카쿠는 "절대 나를 호날두와 빗대지 않았으면 한다"고 비교를 거부했다. 경의의 뜻이 담긴 표현이었다. 현재 벨기에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루카쿠는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내게 있어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3명에 속한다. 1~3위를 굳이 순위 매기진 않겠다. 하지만 호날두는 이 안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가 우리 세대에서 이룬 성과는 특별한 것이다. 난 운 좋게도 이탈리아에서 그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그런 호날두가 프리미어리그로 다시 돌아왔고, 이 소식은 영국 축구에도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