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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오드리 디완 감독의 '해프닝' |
11일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이번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들이 경쟁 부문 수상자들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은 오드라 디완 감독의 '해프닝'에 돌아갔다.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지난해 클로이 자오에 이어 2년 연속 여성감독에게 황금사자상의 영예를 안겼다. 오드리 디완 감독은 78년 베니스국제영화제 역사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여섯번째 여성감독이다.
이번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 감독상은 '더 파워 오브 더 도그'의 제인 캠피언, 각본상은 '더 로스트 도우터'의 매기 질렌할 등 여성감독에게 돌아갔다.
은사자상 심사위원대상은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더 핸드 오브 갓'에 돌아갔다.
이번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클로이 자오 등 심사위원들은 세계영화계 흐름을 짚는 선택을 했다. 여성감독들과 OTT영화들에 대거 상을 안긴 것. 올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줄리아 듀코나우 감독 '타이탄)에 이어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도 여성감독에게 수상의 영예를 안겨 세계영화계의 새로운 흐름을 알렸다. 또한 '더 파워 오브 더 도그' 등을 비롯해 넷플릭스영화들이 대거 상을 받았다. 이는 예술영화 주요 투자회사가 점점 더 넷플릭스를 위시로 한 OTT회사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전형화 기자 aoi@mtst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