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게주 47호-토론토 90승, WC 2위와 0.5경기 차...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1.10.03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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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AFPBBNews=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2연승을 거두면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토론토는 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2021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10-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90승(71패) 고지에 오른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 보스턴과 격차를 0.5경기, 1위 뉴욕 양키스와 격차를 1경기로 줄이면서 결국 마지막 경기에서 와일드카드의 향방이 갈리게 됐다.

선발 알렉 마노아가 7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0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9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조지 스프링어가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을 몰아쳤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역시 14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홈런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1회말 1사 1루부터 게레로 주니어가 존 민스를 상대로 선제 투런포를 작렬하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게레로 주니어는 시즌 47호 홈런을 기록하면서 홈런 부문 1위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의 48개에 1개 차로 따라붙었다. 페레즈가 현재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게레로 주니어는 마지막 경기에서 몰아친다면 홈런왕도 가능하다.

게레로 주니어에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솔로포를 쏘아 올려 3-0이 된 상황에서 볼티모어의 라이언 맥케나가 2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2루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한 번 가동된 토론토의 홈런포는 멈추지 않았다. 2회말 1사 2, 3루에서 스프링어가 좌월 스리런을 때려냈다. 3회에는 상대의 실책과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좌익수 쪽 2루타를 묶어 1점을 더 추가했다.

5회말에는 보 비셋의 솔로포와 대니 잰슨의 투런포마저 터지면서 토론토는 10-1의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