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TV |
강찬희가 드라마 '징크스'에서 1화부터 폭풍 눈물을 쏟으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 앞으로 펼쳐질 예측불가 파란만장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징크스'(연출 남태진, 극본 문운영, 제작 스튜디오S·FNC스토리·메이스엔터테인먼트)는 재채기를 할 때마다 불운이 터지는 징크스를 지닌 '규한(강찬희 분)'이 짝사랑녀의 진심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판타지 공감 로맨스다. 6일(수) 카카오TV에서 공개된 '징크스' 1화에서는 사랑에서도 일에서도 열정을 다하지만 끊임없이 찾아오는 불운으로 고통받는 규한의 이야기가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것은 물론, 공감까지 자아냈다.
특히 규한은 짝사랑녀에게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진심을 다했지만 '질척거린다'는 반응만 얻으며 '맴찢'을 유발했다. 짝사랑 상대인 같은 과 여신 '찬미(김서연 분)'에게 최고의 생일 선물을 해주고 싶었던 규한은 아르바이트도 마다하지 않으며 열심히 돈을 모아, 결국 그녀의 위시리스트인 200만원대 명품백을 선물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찬미는 선물을 받고도 학교에서 규한의 인사를 가볍게 무시한 데 이어, 받은 명품백을 정작 자신이 관심있는 같은 과 '인싸' 친구 '민철(기현우 분)'에게 선물했다. 또한 "가방 하나 사줬다고 질척거린다"는 메시지를 규한에게 실수로 보내, '진심을 다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던 그의 희망을 산산조각냈다.
더욱이 시도 때도 없는 재채기 징크스는 1화 내내 규한에게 수난시대를 선물해, 역대급 '맴찢' 남주의 탄생을 알렸다.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매장에서 재채기를 하자 매출을 계산하던 사장님이 규한에게 월급을 주는 것조차 꺼리게 된 것. 또한 사장님의 지시로 환풍구를 닦던 중 환기팬과 배기관이 뚝 떨어지며 박살이 나, 규한은 월급을 모조리 받지 못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속상함에 술을 잔뜩 마신 규한은 외모와 재력을 갖춘 것은 물론 찬미의 관심까지 받는 민철과 자신을 비교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1화부터 각종 불운 퍼레이드로 눈물까지 흘리는 역대급 '맴찢' 남주의 등장에 시청자들은 한마음으로 안타까워하며, 규한을 응원한다는 댓글 반응들을 쏟아내며 '규한맘'을 자처하기도.
이런 가운데 아르바이트 동료 '세경(은서 분)'은 규한에게 냉랭한 듯하면서도 은근히 그를 챙겨주는 듯한 언행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르바이트 월급을 받지 못할 상황도 웃어넘기는 규한에게 "그쪽은 착한 게 아니라 호구야. 자기 거나 잘 챙겨"라며 차가운 '팩트 폭격'을 날린 것. 그러면서도 규한이 거리에서 엉엉 우는 장면을 목격한 세경은 자신도 모르게 그를 신경쓰기 시작해, 시크한 철벽녀인 그녀가 규한을 향해 어떤 감정을 품게 될지 이들의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시종일관 닥쳐오는 불운 퍼레이드에 괴로워하던 규한에게 상상치 못한 반전도 펼쳐졌다. 1화 말미 규한의 삼촌 '혁수(김한종 분)'가 나타나 그의 재채기 징크스가 다름아닌 초능력이라고 주장한 것. 재채기를 할 때마다 바라는 일이 반대로 이뤄지는 징크스가 왜 초능력이라는 것인지, 혁수의 등장을 계기로 불운으로 가득했던 규한의 인생에도 꽃길이 펼쳐질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상승하고 있다.
'징크스'는 각 15분 내외, 총 10부로 매주 수, 토요일 오전 9시 카카오TV에서 공개된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