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의 성동일, 오정세, 조한철, 주민경, 고민시./사진 제공: 에이스토리 |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극본 김은희, 연출 이응복, 제작 에이스토리·스튜디오드래곤·바람픽쳐스)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 분)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 분)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오는 23일 첫 방송에 앞서 김은희 작가가 직접 극 중 캐릭터를 소개하며 이를 맡은 배우 성동일(조대진 역), 오정세(정구영 역), 조한철(박일해 역), 주민경(이양선 역), 고민시(이다원 역)에 대한 신뢰까지 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김은희 작가는 해동분소 분소장 조대진 역을 맡은 성동일에 대해 "너무 좋은 원군을 만난 것 같았다"며 든든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조대진이라는 사람은 한 집안의 가장이기도 하지만 지리산이라는 해동분소의 가장이기도 하다. 그리고 굉장히 책임감이 있고 아픔도 있었지만 어떻게든 이겨내고 대원들을 잘 다스리는 대장의 역할을 너무 잘 해주셨다"고 소개해 조대진(성동일 분)이 이끌 레인저들의 팀워크가 기대된다.
지리산에서도 '칼퇴근'을 노리는 극현실주의자 정구영(오정세 분)에 대해선 "레인저라는 직업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직업이다 보니 좀 더 책임감, 사명감이 강조되는데 정구영은 그중에서 유일하게 살아있는 사람같은, 불평과 불만을 말할 수 있는 가벼운 캐릭터로 생각했다.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정감 있는 캐릭터"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리고 "오정세 씨가 정말 잘 구현해주셨다"고 덧붙여 그의 찰진 소화력으로 완성될 유쾌하고 매력적인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어서 박일해(조한철 분)는 "제가 인터뷰를 통해 만나뵀던 실제 레인저 분들의 이미지와 가장 일치했던 인물이다. 언제나 사명감, 책임감 그리고 이 산과 산에 온 탐방객들을 꼭 지켜야 된다는 그런 이미지가 가장 걸맞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조한철 씨가 조금 무거운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연기를 너무 잘해주셨다"고 전해 그의 또 다른 변신도 궁금해진다.
현실에 발을 디딘 연기를 탁월하게 해내는 배우 주민경은 극 중 해동분소의 행정 직원 이양선 역을 맡았다. 이에 김은희 작가는 "구조활동보다는 사무실에서 일을 도맡아 하며 레인저들을 서포트하는 캐릭터다. 실제로 전북사무소에 내려갔을 때 행정 직원분들이 계셨는데 현장에서 힌트를 얻었던 캐릭터"라는 흥미로운 탄생 비화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고민시가 맡은 해동분소의 병아리 레인저 이다원을 두고 "제가 생각한 다원은 조금 작고 귀엽고 해맑고, 막힌 구석이 없는 시원시원한 귀여운 캐릭터였다. 그런 점에서 고민시 배우와 이미지가 잘 맞았다. 실제 사랑스러운 본인 모습이 그대로 표현된 것 같다"고 말해 본 방송에서 보여질 찰떡 싱크로율이 한층 기대되고 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