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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성 운영총괄, 미디어에스 김혁 대표 /사진=미디어에스 |
미디어에스 김혁 대표, 김현성 운영총괄이 넷플릭스와 다른 '채널S'의 강점으로 "창작자에 대한 IP 존중"이라고 밝혔다.
미디어에스 김혁 대표, 김현성 운영총괄은 최근 화상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나 '채널S'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했다.
채널S는 SK브로드밴드의 자회사 미디어에스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로 지난 4월 8일 개국했다. 채널S는 오리지널 예능 '신과 함께', '잡동산', '위대한 집쿡 연구소', '연애도사', '힐링산장2'를 제작 방송했으며, 예능 '개미는 오늘도 뚠뚠', 드라마 '체인지 데이즈', '이 구역의 미친X'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제휴를 통한 방송 독점 프로그램을 선보여왔다.
채널S는 채널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 지니어스 시즌1', '수요미식회' 연출을 맡았던 문희현 제작 팀장과 '뇌섹시대-문제적 남자', '대화가 필요한 개냥' 김수현 PD, '기적의 오디션' 이준규 PD를 새롭게 영입, 채널S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팀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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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디어에스 |
-현재 SM C&C,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SBS Plus와 협업으로 오리지널 프로그램 제작, 독점 방영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프로그램 공동 제작을 희망하는 파트너사가 있는가.
▶김혁 대표: 우리가 공모전도 진행하고 있는데 좋은 콘텐츠를 보이기 위해 뜨겁게 반응해주고 계신다. IP 저작권을 나눠 쓸 수 있다는 점이 좋아서인지 250개의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그 중 3가지는 꼭 제작할 예정이다. 우리는 오픈마인드이고 유니크한 분들과 얼마든지 공동 제작할 의사가 있다.
-채널S가 창작자와 IP 수익을 어느 비율로 나누려 하는가. 창작자와의 상생 필요성을 어떤 부분에서 느끼는지.
▶김혁 대표: 카카오와 우리는 투자한 IP만큼 수입을 나눈다. 아이디어 공모를 하신 분이 원하는 방향대로 투자 비율을 정하고, IP의 권리 또한 창작자의 몫으로 주장할 수 있다. 제 3자에게 수출하는 경우도 늘어나는데, 공모작은 저희만의 것이 아니라 창작자도 함께 한 것이라고 본다. 우리가 그렇게 해야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분들이 다양하게 도전하고 상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국 당시 프로그램의 70%를 독점 콘텐츠를 편성한다고 했는데, 현재 독점콘텐츠 편성 비율은 어느 정도인가. 채널S만의 독점콘텐츠 특징이 있다면?
▶김현성 운영총괄: 독점 콘텐츠의 편성 비율을 50% 정도가 되도록 하고 있다. 제휴 콘텐츠의 젊고 색다른 콘텐츠와 오리지널의 보편적이고 가족 지향적인 콘텐츠가 있다. 오리지널도 신선한 콘텐츠로 채워가려고 하고 있다.
▶김혁 대표: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것을 보여주려고는 하지 않는다. 아이디어가 독특한 콘텐츠를 원하지, 쉽게 가는 길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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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에스 김혁 대표 /사진=미디어에스 |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 등 글로벌OTT가 국내 서비스를 개시하고,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 콘텐츠적인 면에서 채널S의 경쟁력이 무엇일까.
▶김혁 대표: 넷플릭스가 되고 싶어하는 기업은 많지만 대적한다고 말할 수 있는 기업은 없을 것 같다. 이건 판이 다른 싸움이다. 그동안은 국경이 시장의 범위를 정해줬지만, OTT 시대가 되면서 열렸다. 고를 수 있는 콘텐츠도 많아졌고 콘텐츠의 품질도 최고가 됐다. 완전히 차원이 다른 경쟁을 하게 됐다. 우리가 상대적으로 약한 나라는 아니라고 본다. '오징어 게임'의 사례도 있지만, 예능, 영화 등 많은 부분들이 제작비 효율과 완성도 모두 전 세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한 수준이 됐다. 우리가 창작자에게 기회를 잘 제공하면 넷플릭스의 콘텐츠를 받을 수도 있고 공생하며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글로벌 OTT 사업자는 제작자, 참석자가 IP를 공유하지 않는다. '스위트홈', '오징어 게임'이 성공해도 추가적인 이익은 넷플릭스이다. 그런 것이 싫고 내 저작권, 내 IP를 갖고 싶으신 분들은 저희와 협업할 수 있을 것이다. 웨이브와도 협업하며 사이즈를 키워갈 생각이다.
-2049 시청자들의 모바일 시청이 많아졌음에도 채널S가 TV 시청률의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김혁 대표: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었고 우리 채널이 안정적인 형태를 띠었다고 생각한다. 커버리지를 늘리는 것을 생각한다. 웨이브와의 협력, 커뮤니티를 통한 팬덤 형성 등 TV 밖에서의 영향이 가도록 내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채널S 오리지널 '신과 함께', '잡동산', '위대한 집쿡 연구소', '연애도사', '힐링산장2'가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를 모았다고보는가. 가장 성적이 좋았던 프로는 무엇인가.
▶김현성 운영총괄: '신과 함께', '잡동산'은 보편적이고 가족 지향적으로 제작했다. '신과 함께'는 음식을 토대로 출연자들이 인간 관계의 이야기를 풀어간 프로다. '잡동산'은 가족들이 같이 시청할 수 있게, 어린 친구들이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게 선택지를 제공했다. '집쿡 연구소'는 코로나19 이후 밀키트가 유행한 것을 보고 시청자들에게 선택지를 제공하고 추가 레시피의 솔루션을 제공했다. 시대 트렌드를 반영했다. '힐링산장2'는 다양한 시청층이 볼 수 있게 보편적인 사람들이 이야기를 풀고, 예능에 잘 출연하지 않았던 배우 전광렬 씨가 참여하면서 차별화를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순조롭게 시청률이 나오게 준비하고 있고, '신과 함께'가 객관적 지표로 가장 성공한 작품이다. 30대 여성들에게 반응이 좋아 해당 시청층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하기도 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