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체이탈자' 박용우 "뜨거웠던 현장..윤계상에게 많이 배웠다" [★FULL인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1.11.28 12:00배우 박용우가 강한 빌런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박용우는 영화 '유체이탈자'(감독 윤재근)에서 빌런의 모습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영화. 윤계상이 자신을 추적하는 남자 강이안 역을 맡아 1인7역을 소화했다. 박용우가 그를 쫓는 국가정보원 요원 박실장 역을, 임지연을 강이안을 찾는 문진아 역을, 박지환이 강이안의 조력자 노숙자 역을 맡았다.
박실장 역할을 맡은 박용우는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박용우는 빌런 캐럭터에 어떤 매력을 느꼈느냐는 질문에 "공통적으로 빌런 캐릭터는 밝은 감정보다 어두운 감정을 표현한다. 그것을 제 개인적인 가치관에 비춰서 대입하면, 밝은 감정은 사랑, 어두움은 두려움의 감정이다"라며 "개인적으로 사람이 살아가는 가장 큰 이유는 사랑을 경험하고 사랑에 대해 성장하고 나누기 위해서 살아간다 생각한다. 그렇게 봤을때, 두려움은 사랑을 위해서 어쩔수 없이 따라다니는 감정이다. 빌런은 인간의 두려움, 유약함을 표현하는 캐릭터다. 그래서 매력적이다"라고 밝혔다.
박용우는 함께 호흡한 윤계상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그는 "저는 '유체이탈자'에 처음부터 같이 시작 하지 않았다. 그때 다른 작품을 하고 있어서 늦게 합류했다. '유체이탈자' 팀이 모여 리딩도 하고 연습도 할 떄는 참석하지 못했고, 제가 합류했을 때는 사전 연습 기간이 끝난 상태고 본 촬영이 시작된 상황이었다"라며 "현장에 가니 윤계상이 만든 분위기가 있었다. 치열하지만 따뜻하고 격렬한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었다. 누구나 꿈꾸는 현장이었다. 이런 뜨거운 분위기까 끝까지 갔다. 그런 부분에서 윤계상에게 인간적으로 많이 배웠다"라며 "저는 윤계상을 보면서 되게 복합적인 마음이 들었다. 일단 너무 뜨겁게 연기하는 배우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또 박용우는 영화 속에는 처음으로 리얼 액션을 선보인 임지연을 칭찬하며 사과했다. 박용우는 "임지연을 다른 작품에서도 봤는데, 굉장히 곱고 하얗고 손이 부드러운, 아주 누가 봐도 미인형의 여배우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유체이탈자' 촬영장에서 만났는데 완전 쇼트커트를 하고 왔더라. 다른 배우인 줄 알았다. 나는 스스로가 선입견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임지연 배우가 연기하는 것을 보며 나의 선입견을 반성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용우는 이번 영화에서 박실장 역할을 맡아 악역 연기를 선보인다. 박용우의 선한 얼굴이 악역과 만나 시너지가 폭발했다.
박용우는 "불과 몇년 전만 해도 현실적인 고민을 했다. 난 왜 이렇게 젠틀하게, 부드럽게 착하게 생겼지 했다. 그 부분에 불만이 없던게 아니다"라며 "제 히트 작품 중 하나가 '달콤 살벌한 연인' 이라는 영화다. 배우의 작품이 큰 사랑을 받으면 그 캐릭터에 연결이 돼서 배우인 당사자도 캐릭터인 것 처럼 생각하는 경우 많다. 영화가 사랑 받는 것은 좋았지만, 그 이후로 비슷한 역할만 들어왔다"라고 털어놨다.
박용우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그런 고민을 했지만,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모든 사람에게 선과 악이 있고 어떻게 표현되느냐의 차이만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또 박용우는 영화 속에서 오마주 한 최민식의 대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용우는 "영화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 선배님의 대사를 오마주 한 장면이 있다. ('왜 나만 갖고 XX들이야'라는 대사 )저는 '악마를 보았다'에서 그 장면을 보면서 복합적으로 많은 생각을 했다. 모든 사람들이 다 자기만 피해자인것 같고, 다 자기만 고생하고 있는 것 같고 자기만 억울하다고 지낼 때가 많은데, 사실 따지고 보면 모두가 각자의 사연에서는 힘들고 갈등이 많다. 그래서 그 장면을 오마주해서 대사를 했는데, 영화 속에 살려서 나왔더라"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용우는 "저는 개인적으로 '유체이탈자'에 참여해서 행복하고, 좋은 동료와 선후배들을 만나서 너무 좋다"라며 "저는 영화에 너무 만족한다. 관객들도 좋게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애정을 당부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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