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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
'미우새' 야구선수 류현진이 결혼식 에피소드를 밝혔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코리안몬스터' 류현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류현진은 2020년 아시아 선수 최초로 워런 스판상(가장 잘 던진 왼손 투수에게 주어지는 상)을 수상하고, 2019년에는 방어율 1위를 달성한 '코리안 몬스터'다. 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적 당시 팀 내 최고 연봉에다가 국내 운동선수 중에서도 역대 최고인 연봉 223억을 받기도 했다.
류현진은 이 소개에 "작년 시즌이 짧아서 운 좋게 탔다. (팀에) 작년에 연봉이 더 높은 선수가 와서 2위로 밀려났다"고 겸손한 대답으로 눈기을 모았다. 신동엽은 이어 "외국 선수들이 류현진을 따라다니며 배우려고 한다더라"며 극찬을 더했고, 류현진은 "투수들마다 다르기 때문에 배우려고 해도 어렵다. 하지만 (공짜로) 잘 알려준다"고 웃으며 답했다.
류현진은 또한 자신은 징크스가 많다며 "개막전 시작하고 선발대 전에 뭘 먹고 이겼으면 그걸 질 때까지 먹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이에 자신도 그랬다며 고개를 끄덕였으나 류현진이 "출근할 때 집에서 나가는 시간부터, 옷 갈아입는 시간, 스트레칭 시간, 몸 풀기 시간, 마사지 시간, 캐치볼 시간을 분 단위로 다 지킨다"고 덧붙이자 대단하다며 혀를 내둘러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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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
이날 김희철은 같은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 누나의 결혼식 사회에 나섰다. 류현진은 이에 자신의 사회가 유재석이었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게다가 류현진의 축가는 다름 아닌 김종국이었다.
류현진은 "축가 부탁 첫 순위가 종국이 형이었다. 'Marry Me'를 불러줬다. 아내가 그 노래를 꼭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해서"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이어 "마지막 한 소절을 이어 불렀는데 망했다. 종국이 형이 마이크를 넘긴 거다. 안 그래도 긴장되는데 마이크를 받으니까 목소리가 안 나오더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서장훈은 "김종국 키가 거의 여자 킨데 그걸 이어 받아 부르려니 얼마나 높냐"고 동의하며 웃음을 더했다. 서장훈은 이후 김준호와 임원들이 한라산에 오르자 "운동 선수들은 다 산을 싫어한다"며 류현진과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운동 스타 류현진의 웃픈 결혼식 에피소드가 웃음을 자아냈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