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업 동탄 연세참비뇨의학과 원장 |
케겔운동은 괄약근에 힘을 주는 운동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실제 이 운동에 대해서 들어는 보았지만 해본적이 없거나, 배에 힘을 주면 된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
케겔운동이란 1948년 아놀드 케겔(Arnold Kegel)이라는 산부인과 의사가 발표한 골반저근육의 운동 방법이다. 몸의 치골에서 꼬리뼈에 있는 근육을 골반저근육(pelvic floor muscles) 이라고 하는데, 골반에서 방광, 자궁, 대장 등을 지지하고, 요도, 항문 질 등을 수축하는 역할을 한다.
이 골반저근육이 출산이나 노화 등의 원인으로 약화되어 요실금 및 여러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골반저근육을 강화해 요실금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되었지만, 여자들의 다른 배뇨증상 및 남자에서도 성기능 및 요점적 등의 호전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겔 운동의 방법은 다른 근육에 힘을 주지 않고, 치골미골근이라는 항문주변을 감싸고 있는 근육에만 힘을 주었다가 푸는 것을 반복하면 된다. 방귀를 참을 때 힘을 주는 느낌에 가깝다고 생각하면 된다.
익숙하지 않을 때는 아랫배에 힘을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평소 운동을 하시는 분이면 브릿지 자세라고 하는 누워서 무릎을 세우고, 엉덩이를 드는 자세에서 케겔운동을 하게되면 좀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케겔 운동을 통해서 여러 골반의 근육들이 강화되어 여러 장기의 지지 구조가 안정되는 효과와 우리가 의지로 움직이지 못하는 다른 골반 평활근의 조절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요실금 외에도, 과민성 방광 및 요점적 증상을 호전시킵니다. 일부 환자에서 골반통증을 감소시키거나 변비 환자에서 증상을 호전시켜주기도 한다.
물론 한두 번 운동 한다고 크게 효과를 볼 수는 없고, 빠르면 한달에서 보통 2-3달간 꾸준히 할 때 효과가 있다. 또한 소흘히 하면 점점 효과는 떨어진다.
김명업 동탄 연세참비뇨의학과 원장은 "혼자 집에서 해보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바이오피드백이라는 방법으로 내가 힘을 준 근육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운동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가까운 비뇨의학과나 산부인과 혹은 외과에 바이오피드백 치료기가 있는 곳이 있으니 문의해보시기 바란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