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현대모비스 라숀 토마스가 골밑 공격에 나서고 있다. /사진=KBL |
현대모비스는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4-6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챙긴 현대모비스는 시즌 25승(16패)째를 기록, 2위 수원 KT 소닉붐을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6연패를 이어가게 된 삼성은 2할대 승률도 붕괴됐다. 지난 1월 26일 부임한 이규섭(45) 감독대행은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외국인 선수 라숀 토마스(28)가 22득점 7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함지훈(38) 역시 7득점 8리바운드로 활발한 골밑 움직임을 보여줬다. 삼성은 두 베테랑 김시래(33)와 김동량(35)이 각각 15득점과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초반 두 팀은 접전을 펼쳤다. 초반 김시래의 득점으로 삼성이 앞서나가자 현대모비스는 서명진과 이우석의 외곽포가 연달아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중반 이우석의 득점으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팽팽하던 경기는 2쿼터 삼성의 자멸 속에 본격적으로 현대모비스의 분위기로 넘어갔다. 삼성이 2쿼터에만 10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연달아 실수를 저지르는 동안 함지훈과 토마스가 골밑을 흔들면서 달아났다. 결국 현대모비스는 전반을 47-27, 20점 차로 마감했다.
후반에도 경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삼성은 3쿼터 들어 침묵하던 득점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지만 현대모비스에는 토마스가 있었다. 3쿼터에만 12득점을 몰아친 토마스의 활약 속에 점수 차를 23점 차까지 만들면서 여유로운 경기를 만들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들어 토마스를 벤치에만 앉히며 체력 안배에 나섰다. 그러고도 에릭 버크너가 인사이드에서 적극적인 모습으로 득점포를 가동했고, 장재석도 뒷받침하며 끝까지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삼성은 4쿼터 막판 정희원이 3점포를 터트리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지만 승부에는 영향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