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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아이돌' /사진제공=tvN |
현쥬니는 지난 10일 tvN 예능프로그램 '엄마는 아이돌' 종영을 맞이해 스타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엄마는 아이돌'은 출산과 육아로 잠시 우리 곁을 떠났던 스타들이 완성형 아이돌로 돌아오는 레전드 맘들의 컴백 프로젝트.
'엄마는 아이돌'엔 현쥬니 뿐만 아니라 선예, 가희, 별, 양은지, 박정아 등 당대 가요계를 주름 잡은 스타들이 출연했다. 그들이 함께 모인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땐 모두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현쥬니는 '엄마는 아이돌' 팀과 미팅 당시 미국 팝 그룹 푸시캣돌스 같은 느낌을 원했다. 그는 데뷔한 지금, "팬분들이 이런 말을 많이 해줘서 지금은 목표를 이룬 것 같다"라며 뿌듯함을 보였다.
여섯 사람이 뭉친 그룹 마마돌은 지난달 엠넷 음악프로그램 '엠카운트 다운'에서 타이틀곡 '우아 힙'를 선보였다. 해당 무대는 그들의 데뷔 무대 이자 마지막 무대가 됐다. 현쥬니는 "정말 묘했다. '우리 데뷔하는 거야?' 하고 올라갔는데 '우리 마지막이야?' 하고 내려왔기 때문에. 이런 게 세계 최초일 것이고, 마마돌이 세계 최초 엄마로 구성된 그룹이기도 할 것"이라며 "'세계 최초'란 타이틀을 가져서 기분 좋았지만 마지막이 아니었으면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즐거운데 마음 한켠에는 구멍이 뚫려있었던 거 같다. '이제 시작인 거 같은데 끝이라니' 이런 느낌"라며 마마돌 활동을 그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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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현쥬니 /사진제공=에일리언컴퍼니 |
'엄마는 아이돌'은 열심히 활동한 가수들의 재데뷔 과정 뿐만 아니라 '경력 단절된 엄마의 도전'이란 부분에서도 뜻깊었다. 도전, 실패, 성공을 거듭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마마돌의 모습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엄마의 또 다른 희망을 안겼다.
현쥬니는 "촬영하고 연습 하면서 모두가 많이 울고 힘들어 했다. 그래서 방송 나갈 때 너무 우는 모습만 나갈까봐 걱정했는데, 우리를 보며 '힘을 많이 냈고 같이 울었다'란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며 "'더 열심히 하고 즐겨야겠다',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가능성을 많이 열어두고 싶었다. 끝이 아니라는 걸 꼭 보여주고 싶었다"고 다짐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