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 3관왕..이병헌·전종서·구교환·정호연 '올해의 배우' [디렉터스컷 종합]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2.02.2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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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전종서, 정호연, 구교환 /사진=스타뉴스, CJ ENM, 롯데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이병헌(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전종서, 정호연, 구교환 /사진=스타뉴스, CJ ENM, 롯데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디렉터스 컷 어워즈' 3관왕에 올랐다. 이병헌과 전종서, 구교환, 정호연은 올해의 배우상의 주인공이 됐다.

24일 네이버 V라이브 등을 통해 '제 20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가 생중계로 진행됐다.


'디렉터스 컷 어워즈'는 DGK(한국영화감독조합)에서 주최하는 영화 시상식이다. 한국영화 감독들이 투표를 통해 후보와 수상자를 선정한다. 예년과 달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치러지지 못한 2020년과 2021년 개봉작들을 통해 후보를 선정, 시상했다. 또한 최근 각광받는 OTT 시리즈물의 인기를 반영해 '시리즈 부문'이 신설됐다.

이날 최다 관왕은 글로벌 열풍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에 돌아갔다. '오징어 게임'은 시리즈 부문 올해의 각본상, 올해의 감독상, 올해의 배우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올해의 각본상과 감독상을 받은 황동혁 감독은 "뽑아준 동료 감독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처음으로 시리즈를 써봤는데, 8시간 분량이라 작업 자체가 길고 힘든 작업이었다. 혼자 이걸 쓰다가 그만둘까 고민하고 고통스러웠던 시간들이 있는데 이번 상으로 다 보상 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부문 올해의 감독상은 '자산어보'의 이준익 감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자산어보'는 김세겸 작가가 영화 부문 올해의 각본상을 받아 2관왕에 등극했다. 이준익 감독은 "훌륭한 작품을 만든 후배 감독님들이 많은데 내가 타게 돼서 쑥스럽다"며 "디렉터스 컷과 인연이 없었는데 영화를 많이 찍어서 주는 게 아닌가 싶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배우상은 이병헌과 전종서, 구교환, 정호연에게 각각 돌아갔다. '오징어 게임'으로 시리즈 부문 올해의 여자 배우상을 수상한 정호연은 "이렇게 큰 상 주시고 뽑아주신 모든 감독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아직 많이 부족하고 많은 경험과 공부가 필요한 배우다. 많은 도움을 받길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정호연은 황동혁 감독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평생 감사하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와 영화 '반도'로 깊은 인상을 남긴 구교환은 시리즈 부문 올해의 남자 배우상과 영화 부문 올해의 새로운 남자 배우상 등 2관왕을 차지했다. 이병헌과 전종서는 각각 영화 '남산의 부장들'과 '콜'로 올해의 남녀 배우상을 받았다.

이병헌은 "상을 받는 건 배우에게 기쁘고 행복한 일인데, 디렉터스 컷에서 상을 받는 건 더욱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영화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해 주시는 감독님이 주시는 상이라 더 특별하고 의미있는 상이다"고 전했다. 전종서도 "감독님들이 주시는 상이라고 해서 너무 떨리고 기뻤다. 오늘 상을 받는 모든 배우들에게 특별한 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올해의 새로운 배우는 구교환을 비롯해 'D.P.' 조현철, '찬실이는 복도 많지' 강말금, '지옥' 김신록이 각각 부문별로 나눠 받았다.

한편 '제 20회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진행은 봉만대, 김초희 감독이 맡았다.

다음은 '제 20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 수상자 명단

올해의 감독상='자산어보' 이준익 감독(영화),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시리즈), '듄' 드니 빌뇌브(국제영화)

올해의 각본상='자산어보' 김세겸 작가(영화),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시리즈)

올해의 남자 배우상='남산의 부장들' 이병헌(영화), 'D.P.' 구교환(시리즈)

올해의 여자 배우상='콜' 전종서, '오징어 게임' 정호연(시리즈)

올해의 새로운 남자 배우상='반도' 구교환(영화), 'D.P.' 조현철(시리즈)

올해의 새로운 여자 배우상='찬실이는 복도 많지' 강말금(영화), '지옥' 김신록(시리즈)

올해의 비전상='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초희 감독, '남매의 여름밤' 윤단비 감독

올해의 신인 감독상='소리도 없이' 홍의정 감독

공로상=이현승 감독

특별한 친구상=류승완 감독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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