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AFPBBNews=뉴스1 |
콘테 감독은 26일(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오늘 정말 좋은 축구를 했다. 경기에서 이기기 위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이것이 내가 보고 싶었던 모습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분명히 말하지만 경기에서 이기고 프리미어리그에서 감독이 되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무엇인가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토트넘은 리즈에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승점 42점) 7위로 올라섰다.
경기에 앞서 토트넘의 상황은 최악이었다. 토트넘은 지난 번리전에서 충격적인 0-1 패배를 당했다. 당시 콘테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토트넘은 상황을 바꾸기 위해 나를 선임했지만 부족한 것 같다. 구단과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다. 토트넘 구단은 나에 대해 평가를 내려야 할 시기"라며 사퇴를 암시하는 듯한 충격적인 발언을 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안 좋아졌다.
하지만 이날 리즈전에서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반 15분만에 도허티와 클루셉스키가 득점을 터트렸다. 27분에는 케인이 골을 성공시키며 전반에만 3골 차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에 손흥민이 한 골을 추가한 토트넘은 모처럼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그러자 영국 익스프레스는 "콘테 감독은 자신의 메시지가 선수단에 통했다고 믿고 있다"고 평가했다.
콘테 감독은 "오늘 경기 전 선수들에게 물었다. 특히 번리전 패배 후 대답을 요구했다. 상대가 이기고 싶어하는 욕망이 강했기 때문에 우리가 진 것이다"면서 "그리고 오늘 답을 들었다. 내 팀은 경기장에서 강해야 할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강해야 한다. 우리와 상대하는 팀은 이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도 이 부분에 대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