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김아랑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온 김아랑 대신 혼자 스튜디오에 자리한 곽윤기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뜻밖의 이유를 밝혔다.
곽윤기는 "평창 올림픽 이후부터 너무 나오고 싶었던 프로그램이었는데 당시에는 혼자 살지 않았다.
이제 숙소에서 1인 1실을 해서 나올 수 있게 됐다"라며 "사실 올림픽 때 메달을 딴 동기는 '나 혼자 산다'에 나오기 위해서였다. 진짜 준결승에서 추월할 때 속으로 '나 혼자' 라고 외치면서 경기에 임했다"라며 지나친 출연 동기를 말해 MC들의 반발을 샀다.
곽윤기는 이어 먼저 공개된 김아랑의 영상에서 기상 후 아침에 8~10개의 알약을 먹는 것을 보고 "연차가 쌓일수록 약에 의지하게 된다. 저는 거의 시조새 급이기 때문에 18~20개 정도의 약을 매일 먹는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진 일상 열상에서 빙상장을 찾은 곽윤기는 후배들의 연습을 도우며 코치로 활동했다. 곽윤기는 "대표팀에서는 선수이지만 소속팀에서는 선수 겸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플레잉 코치라고 한다"고 말했다.
기안84는 "저렇게 선수 생활하면서 코치하시는 분이 또 있냐"고 물었고 곽윤기는 "현재로서는 저밖에 없다"며 쇼트트랙 시조새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 "언제 은퇴할지 모르니까 내가 가진 것을 다 나눠주고 빙상장을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언젠가 들었다. 그래서 제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조금씩 조금씩 나누어 주고 있다"며 선수 겸 코치로 활동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시연 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