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6연승 쾌속질주 홍명보, “우리 선수들 대견하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2.03.2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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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가 동해안을 접수했다. 수장인 홍명보 감독이 기쁨을 표했다.

울산은 27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동해안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6라운드서 레오나르도와 임종은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리그에서 파죽의 5연승 승점 16점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까지 포함하면 공식 6연승으로 파죽지세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이번 시즌 첫 동해안더비를 승리해 기쁘다. 선수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고 싶다”면서, “시작 전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극복하고 승리를 했다. 우리 선수들이 대견하고 대단하다. 언제가 힘든 상황이 또 오겠지만, 선수들과 겸손하게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 부임 후 리그에서 포항에 한 번도 안 졌다. 지난 시즌 2승 1무로 우위를 점했고, 이번 시즌 첫 판도 승리로 장식했다.

비결을 묻자 홍명보 감독은 “우리 울산이 항상 중요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그런 것들을 들었고, 직접 보기도 했다. 내가 심리학자는 아니지만, 선수들의 심리적인 면을 얼마나 넓혀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서, “내가 선수 시절 때 중요한 경기, 큰 대회에서 경험했던 긴박한 상황을 그저 내 경험만으로 얘기하지 않았다. 이런 것들을 잘 순화시켜 선수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우선, 압박을 가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 잘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부임한지 2년 차다. 우리의 목표가 뭔지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나와 선수 모두 공통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이번 시즌에 더 나아졌다”면서, “이제 시즌 초반이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다. 매 경기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가 관건이다. 선수들과 공유하면서 팀을 만들어가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확실히 달라졌음을 인정했다.

신예인 오인표와 최기윤이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울산의 믿을맨 수문장 조수혁도 모처럼 경기에 나서서 안정감 있는 활약을 했다.

홍명보 감독은 “최기윤은 짧은 시간 주문한 걸 잘 실행했다. 조금 더 시간이 있었으면 많은 걸 보여줄 수 있었지만, 본인이 가진 능력을 발휘해줬다. 오인표는 해당 포지션에 처음 나섰다. 연습 과정이 길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충분히 잘해줬다”면서, “조수혁은 지금 우리팀에 필요한 것들을 잘 살려줬다. 팀이 전체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였는데 누군가 리더십을 발휘해야 했다. 그 리더십이 선수들의 경기력과 정신력에 잘 스며들었다”고 극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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