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차스테인, 여우주연상 수상 "모두 사랑받을 가치 있어"[2022 오스카]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03.2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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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차스테인 /사진=/AFPBBNews=뉴스1

영화 '타미 페이의 눈'의 제시카 차스테인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여우주연상 시상이 진행됐다.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타미 페이의 눈' 제시카 차스테인, '로스트 도터' 올리비아 콜먼, '페러렐 마더스' 페넬로페 크루즈', '리카르도 가족으로 산다는 것' 니콜 키드먼, '스펜서'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올랐다.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은 '타미 페이의 눈'의 제시카 차스테인이었다. 제시카 차스테인은 "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함께 후보에 오른 여러분 너무 감사하고 여러분과 함께 거론된 것 자체가 제게는 큰 영광이다"라며 "마이클 쇼 윌터 감독님 창의성, 사랑, 그리고 용기를 마음껏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셨고, 저와 함께 연기한 앤드류 가필드 사랑한다. 제 안의 최고를 끌어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요즘 우리는 참 힘든 시기를 지나면서 트라우마와 고립을 경험한다. 세상의 많은 사람이 지금 희망을 잃고 외롭다고 느낄 것이다. 자살이 가장 높은 사망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제 가족도 영향을 받았다. 성 소수자 커뮤니티의 많은 이들은 굉장히 소외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차별적인 법안이 미국에 만연해지고 사람들을 갈라놓고 있다. 폭력, 증오범죄로 인해 무고한 시민들이 전 세계에서 다치고 있다. 이런 시기를 지나며 저는 타미를 생각하고 타미가 어떻게 사랑했는지 보여줬다. 그녀의 연민을 원칙으로 삼아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를 연결시켜 주고 우리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받고 사랑받기를 원하는 마음을 알아준다고 생각한다"라며 "이것을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당신은 무조건 사랑받을 가치가 있고 당신 정체성 그대로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고 전달하고 싶다"라고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타미 페이의 눈'은 1970년대 미국에서 전도사이자 엔터테이너로 활동하며 인기와 명성을 쌓은 타미 페이 배커와 짐 배커 부부의 실화를 그린다. 제시카 차스테인이 앤드류 가필드와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