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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크론./AFPBBNews=뉴스1 |
크론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2022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안타는 단 하나에 불과했으나, 그 안타가 결승포여서 영양 만점이었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크론은 1-1 동점에서 맞이한 4회말 무사 1, 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 1타점으로 역전 득점을 만들었다. 5회말에는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들어오지 못했다.
크론의 진가는 콜로라도가 6회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에게 투런포를 내줘 3-4로 역전당한 7회말에 나왔다. 크론은 2사 1, 2루 상황에서 평균 95마일을 던지는 쥬리스 파밀리아와 마주했다. 곧 2스트라이크 1볼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놓였지만, 한 차례 공을 고르고 또 걷어낸 뒤 6구째 슬라이더(시속 약 142.6㎞)를 퍼 올렸다. 팀의 6-5 승리를 결정짓는 스리런이었다.
이 스리런으로 크론은 홈런 6개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놀란 아레나도 등 쟁쟁한 타자들을 제치고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섰다. 타점 순위 역시 1개 차 공동 2위다. 성적은 11경기 타율 0.326, 6홈런 1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99로 뛰어올랐다.
연일 이어지는 크론의 뛰어난 활약 덕분에 콜로라도는 8승 3패로 우승 후보 LA 다저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팀 중에서도 공동 2위다.
최근 형 크론은 SSG에서 뛰고 있는 동생 덕분에 한국야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동생 크론은 매일 아침 형의 경기결과를 확인하고 경쟁심을 나타낸다고 밝혀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동생 크론은 19일 경기까지 15경기 타율 0.246, 3홈런 12타점, OPS 0.729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