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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안산] 김희웅 기자= 경남FC가 6위로 올라섰다.
경남은 3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그리너스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티아고의 극장골에 힘입어 승점 3을 추가한 경남(승점 11)은 6위로 도약했다.
홈팀 안산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건주, 이상민, 김보섭이 선봉에 섰다. 양 측면에는 김예성과 아스나위가 나섰다. 중원은 김이석과 변승환이 구성했다. 스리백 라인은 김민호, 신일수, 장유섭이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이승빈이 꼈다.
원정팀 경남은 4-3-3 대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에르난데스, 티아고, 하남이 나섰다. 미드필더진은 이광진, 이우혁, 정충근이 구성했다. 수비진은 김범용, 박재환, 김명준, 박광일이 구축했고, 골문은 고동민이 지켰다.
전반 초반은 경남이 볼을 점유하는 시간이 길었고, 안산은 전방 압박으로 괴롭혔다. 포문은 안산이 먼저 열었다. 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최건주가 볼을 빠르게 치고 올라갔다. 직후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면서 감아 찬 오른발 슈팅이 골문 오른쪽을 살짝 비껴갔다.
경남의 첫 슈팅은 전반 14분이 돼서야 나왔다.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스 안에 있던 에르난데스가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3분 뒤 에르난데스가 아크 부근에서 때린 슈팅은 정충근 맞고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몰아치던 경남이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에르난데스가 볼을 몰고 안산 진영으로 전진한 뒤 박스에 있던 정충근에게 패스를 찔렀다. 정충근은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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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경기는 빠른 템포로 진행됐다. 경남은 두 줄 수비를 구축하며 카운터 어택을 노렸고, 안산은 빈틈을 찾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좀체 슈팅은 나오지 않았고, 안산은 전반 35분께 아스나위를 윙어로 올렸다. 전반 39분 아스나위가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잡은 후 좌측면에서 중앙으로 치면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에게 잡혔다.
득점이 필요했던 안산은 전반 43분 김보섭을 빼고 까뇨뚜를 투입했다. 양 팀은 남은 시간, 공방을 주고받았으나 전반은 경남의 1-0 리드로 끝났다.
두 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경남은 박광일 대신 이준재, 안산은 두아르테, 박민준, 이와세 고를 집어넣었다. 후반 1분 경남이 기회를 잡았다. 티아고가 역습 상황에서 몰고 올라가 때린 슈팅이 이승빈이 막히며 무위에 그쳤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안산은 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두아르테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김예성이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덜 감기며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진 경남의 공격, 오른쪽 측면에서 이준재가 올린 크로스가 흘렀다. 박스 왼쪽에 있던 에르난데스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왼쪽 골포스트 때렸다.
경남은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스 바깥에 있던 정충근에게 기습적으로 볼을 연결했고, 2차례 슈팅이 나왔으나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2분 뒤 정충근이 우측면에서 연결한 볼을 하남이 앞으로 잡아놓은 뒤 슈팅했으나 이승빈에게 막혔다.
안산은 후반 15분 아스나위가 우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박스 왼쪽 부근에 있던 김예성에게 흘렀다. 김예성은 수비 한 명 제친 뒤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
소강상태에 접어든 후반 27분, 안산이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최건주가 볼을 몰고 올라가 비어있던 두아르테에게 건넸고, 두아르테가 고동민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두아르테가 침착하게 가운데로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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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탄 안산은 빠른 카운터 어택으로 경남의 간담을 싸늘케 했다. 후반 33분 까뇨뚜가 왼쪽 측면에서 낮고 빠르게 올린 크로스가 쇄도하던 최건주 발끝에 걸리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3분 뒤 까뇨뚜가 먼 거리에서 때린 슈팅은 고동민에게 잡혔다.
수세에 몰린 경남의 ‘한 방’이 빛났다. 후반 37분 윌리안이 박스 바깥에서 찍어 찬 패스를 티아고가 끝까지 쫓아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망을 갈랐다. 3분 뒤 안산이 추격에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이준희가 연결한 크로스 까뇨뚜가 다이렉트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추가 시간에 경남의 역전골이 터졌다. 에르난데스가 좌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티아고가 다이렉트로 처리한 게 골네트를 흔들었다. 결국 경남이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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