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금토드라마 '별똥별'(극본 최연수/연출 이수현/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메이스엔터테인먼트)은 '별(STAR)들의 똥을 치우는 별별 사람들'이란 뜻으로, 하늘의 별과 같은 스타들의 뒤에서 그들을 빛나게 하기 위해 피, 땀,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의 리얼한 현장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가려져 있던 대환장 연예계를 재기발랄한 에피소드에 담아내며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타포스엔터의 홍보팀장' 오한별(이성경 분)과 '스타포스엔터 소속 톱배우' 공태성(김영대 분)의 최측근 로맨스가 나날이 흥미를 더하고 있다. 극 초반 '홍보팀장'과 '톱스타'라는 직업에 초점이 맞춰져, 업무를 둘러싸고 아옹다옹하던 한별과 태성의 이야기가 숨겨져 있던 과거로 점차 확장되어가며 두 사람의 관계성과 감정선이 한층 입체적으로 비치고 있는 것. 이에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별똥별'을 '로맨스 서사 맛집'이라고 칭할 정도다.
특히 지난 5-6회 방송에서는 한별-태성의 과거사들이 속속 밝혀지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동안 '헤어진 캠퍼스 커플'이라는 의혹의 중심에 섰던 한별과 태성은 사실 대학시절 함께 홍보모델 활동을 했을 뿐 연인은 아니었다. 하지만 당시 학교에 파다하게 퍼진 'CC설' 탓에 한별이 곤란해지자, 태성이 한별을 지켜주기 위해 자신이 매해 홍보책자 모델이 되어주는 조건으로 CC설의 발단이 된 책자를 전면 폐기시켰다는 사실이 드러나 설렘을 자아냈다. 더욱이 뒤늦게 한별이 이를 알게 되며 태성과 한별 사이에 핑크빛 감정이 움트는 듯 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이어진 6회 방송에서는 평소 "연예인에게 연애감정을 가지면 일을 할 수 가 없다"고 주장하던 한별이 과거 태성에게 연애감정을 품었다가 큰 상처를 받았던 사연이 공개되며 반전을 선사했다. 입사 초 한별이 태성을 좋아하고 있는 가운데 태성과 인기 여배우의 열애설이 터지고, 태성 본인이 열애 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한별이 직접 '열애 인정 공식입장' 발표를 해야만 했던 것. 이는 태성의 일방적인 짝사랑인 줄 알았던 두 사람의 관계가 사실은 어긋난 쌍방 짝사랑이었음을 시사하며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이와 함께 향후 두 사람이 겪을 새로운 갈등을 암시하며 흥미를 끌어올렸다. 또한 이를 통해 'CC설 당사자'에 이어 '쌍방 짝사랑의 주인공'이라는 흥미로운 과거사가 드러난 한별-태성 사이에 또 어떤 이야기가 남겨져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tvN 금토드라마 '별똥별'은 13일 오후 10시 40분에 7회가 방송된다.
김수진 기자 (skyaromy@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