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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 카르바할. /AFPBBNews=뉴스1 |
영국 데일리 메일은 26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30)이 모하메드 살라(30·리버풀)의 도발에 보인 반응을 전했다.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29일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갖는다. 두 팀은 지난 2017~18시즌 이후 4년 만에 다시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당시 두 팀은 전반전 내내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살라가 세르히오 라모스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어깨가 탈구됐고, 결국 경기에서 빠져야 했다. 경기장을 나가면서 살라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리버풀은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의 연이은 실수로 인해 2골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줬고, 결국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가 3-1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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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살라(오른쪽)가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후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안겨 눈물을 흘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이에 카르바할도 대응에 나섰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살라가 또 다시 열린 결승전에서 진다고 해서 너무 부담감을 갖지 않길 바란다"며 상대에 대한 도발에 나섰다.
이어 "살라나 리버풀이 우리에게 복수할 마음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진 팀들이 항상 그 팀을 이기기 위해 다시 기회를 얻길 바라기는 한다"며 승자의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카르바할은 "살라가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는 두 번째 결승전에서 진다고 해도 괜찮길 바란다"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카르바할처럼 비꼬는 말이 나오는가 하면, 레알 내부에서도 강한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살라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자유지만, 살라가 우리를 무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언짢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