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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한국시간) 휴스턴전에 등판한 크리스 플렉센. /AFPBBNews=뉴스1 |
플렉센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시애틀의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 볼넷을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넘어간 플렉센은 2회 첫 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안타를 맞은 후 제레미 페냐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이어 호세 시리에게 유격수 땅볼을 내주며 한 점을 내줬다.
그러나 플렉센의 실점은 여기서 끝났다. 이후 그는 휴스턴 타자들을 잘 요리하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5회 초에는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으며 1, 2루 실점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으나 요던 알바레즈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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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한국시간) 휴스턴전에 등판한 크리스 플렉센. /AFPBBNews=뉴스1 |
특히 이날 휴스턴의 선발이 현역 다승 1위(232승), 탈삼진 2위(3062탈삼진)에 오른 '살아있는 전설' 저스틴 벌랜더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었다. 경기 전까지 6승 1패 평균자책점 1.22로 맹활약하던 그는 이닝 6이닝 10피안타(4홈런) 1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2번째 패전을 기록했다.
7회까지 투구를 펼친 플렉센은 8회 초 시작과 함께 안드레스 무노즈와 교체되며 등판을 마감했다. 시애틀 불펜이 2이닝을 잘 막아내며 6-1로 승리, 플렉센은 선발승을 거뒀다.
2020년 KBO 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던 플렉센은 이듬해 시애틀과 계약, 복귀 첫 시즌 14승 6패 평균자책점 3.61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에도 좋은 모습이 기대됐지만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4.98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여기에 지난달 29일 탬파베이전 이후로는 4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호투를 펼치며 연패 수렁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