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선배’가 옆에… 작은 정우영 “자극받고 동기부여 됩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2.06.0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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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정우영(SC 프라이부르크)은 ‘선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보며 자극받는다.

정우영은 지난 6일 열린 칠레와 친선전에 선발 출전, 황희찬의 결승골을 돕는 등 맹활약했다. 장점인 왕성한 활동량을 뽐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2주 동안 4경기를 치러야 하는 정우영은 “4경기가 많기도 하지만, 너무 즐겁다. 형들과 한 번 더 발을 맞출 기회라고 생각해서 부담보다 기대되는 경기”라며 웃었다.

칠레전 이후 정우영은 많은 연락을 받았다. 그는 “컨디션은 피곤하지 않고 좋다. 기분도 좋다. 주변 사람들이 경기 후 몸싸움이나 템포 부분에서 성장했다고 해주셨다. 물론 보완점도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정우영은 칠레전에서 평소와 다른 역할을 소화했다. 정우영은 “내가 플레이할 때 선호하는 포지션이 있지만, 모든 포지션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포지션에서 뛰든 감독님이 원하는 스타일을 맞춰가야 한다. 문제없다. 칠레전을 준비하면서 불편한 점은 없었다. 형들이 많이 이야기하면서 도와줬다. (손)흥민, (황)희찬, (나)상호 형이랑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성공적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칠레전을 마친 후 정우영을 극찬했다. 이에 정우영은 “활동량이나 감독님이 원하시는 부분이 공격에서 볼을 빼앗겼을 때 수비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선호하신다고 알고 있다. 압박, 수비, 볼을 뺏겼을 때 움직임을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 정우영에게는 아픔이 있었다. 도쿄 올림픽 최종 명단에서 낙마한 것. 그러나 이내 시련을 털고 성인 대표팀에 꾸준히 부름을 받고 있다. 정우영은 “가지 못해 실망이 컸다. 한편으로 정말 많이 노력했기에 후련하기도 했다. 보여줘야겠다는 동기부여를 많이 받았다”고 돌아봤다.

손흥민, 황의조 등 선배들의 활약도 자극받는 요소다. 손흥민은 올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정우영은 “이번 시즌을 뛰면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고, 적응은 한 상태다. 형들 경기를 보면서 정말 많은 걸 느낀다. 흥민이 형이 득점왕을 하면서 선수로서 자극받고 동기부여가 된다. 한편으로는 자랑스럽고, 외국에서 뛰면서 힘이 난다. 여러 감정을 느꼈다”고 했다.

대표팀에 발을 들인 지 얼마 안 된 정우영에게 A매치는 신세계다.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많은 관중 앞에서 뛰는데, 대표팀에서는 새로운 기분이다. 많이 힘이 났다”고 전했다.

파라과이, 이집트와 남은 2연전에 대해서는 “2경기를 이기고 싶다. 경기 안에서 우리의 보완할 점, 내가 보완할 점을 잘 생각해야 할 것이다. 경기에 들어가면 형들과 잘 소통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호칭에 관한 답도 내놨다. 현재 벤투호에는 정우영만 둘이 있다. 그는 “형들은 우영이 형을 그냥 부른다. 나한테는 작우영, 작은 우영이라고 많이 한다”며 웃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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