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승소' 조니 뎁, 팬 향한 메시지→앰버 허드 "여성 인권 후퇴" 비난

김나연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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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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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 앰버 허드와의 명예훼손 소송에서 승소한 배우 조니 뎁이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 가운데, 앰버 허드 측이 비난의 목소리를 전했다.

7일(이하 현지시간) 조니 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은 물론 틱톡 채널을 개설하고 "소중하고, 충성스럽고 변함 없는 지지들께"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곳을 함께 다녔고, 모든 것을 함께 봤다. 우리가 함께 옳은 일을 한 건 모두 당신이 걱정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모두 함께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나는 팬들에게 단지 괍다는 말을 하는 것 외에는 할 말이 없다. 감사하다"라고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현지 매체 E!뉴스에 따르면 앰버 허드 측 관계자는 이러한 조니 뎁의 메시지에 대해 "조니 뎁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함에 따라 여성의 인권은 후퇴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앞서 조니 뎁은 앰버 허드를 상대로 2018년 가정폭력을 고발하는 내용의 기고문을 작성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며 5천만 달러(약 62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1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법원 배심원단은 앰버 허드에게 조니 뎁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총 1500만 달러(약 187억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배심원단은 앰버 허드가 2018년 워싱턴포스트(WP)에 보낸 기고문에 대해 조니 뎁의 명예를 훼손한 사실을 인정한 셈.

앰버 허드 또한 조니 뎁이 자신의 가정 폭력 주장을 거짓으로 폄하하며 경력과 평판에 해를 끼쳤다고 주장하며 1억 달러(약 1251억원)의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반소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는 조니 뎁에게 200만 달러(약 25억원)를 배상하도록 했다.

재판 이후 조니 뎁은 "근거 없는 주장이 미디어를 통해 제기된 후 제게는 끝없는 증오가 가해졌다. 그것은 내 삶과 경력에 큰 영향을 미쳤다"라며 "6년 후 배심원단은 내 인생을 돌려주었다. 진정으로 감사하다. 처음부터 이 소송의 목적은 결과와 상관없이 진실을 밝히는 것이었다"라고 했다.

반면 앰버 허드는 "오늘 내가 느끼는 실망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산더미 같은 증거들이 있지만 여전히 내 전남편의 힘과 영향력에 맞서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이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하며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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