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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이어 뮤직 |
빅나티는 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R&B 미니앨범 '낭만'을 발매했다.
지난해 첫 EP 'Bucket List (버킷 리스트)'에서 사랑, 반항, 희망의 모습을 보여준 빅나티는 R&B 음악으로 구성한 두 번째 EP '낭만'에 한층 성숙해진 감성과 비주얼을 담아냈다. 올해 성인이 된 빅나티가 학교를 벗어나 20살 R&B 아티스트로 성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낭만'은 '사랑이 낭만이 되어가는 과정'을 스토리텔링한 R&B 앨범이다. 지난달 선공개돼 좋은 반응을 얻은 '정이라고 하자 (Feat. 10CM)', 'Lovey Dovey (러비 더비) (Feat. meenoi)'를 포함, 완성도 높은 총 12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낭만적인 스토리, 사운드와 함께 전체적으로 탄탄한 유기성을 지니고 있다.
피처링으로 박재범, 창모, meenoi, 10CM, pH-1, Dbo, 프로듀서로 dress, Cosmic Boy, TOIL, BOYCOLD 등 각 장르의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이기도 했다.
특히 타이틀곡 '낭만교향곡 (Feat. 창모, 박재범)'은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로 시작하여, 웅장한 브라스와 스트링 사운드로 이어지는 전개가 인상적인 곡이다. R&B 리듬 위에서 클래식과 재즈 장르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클래식 음악가들의 레퍼런스를 이용한 사랑 이야기가 귓가를 사로잡는다.
무엇보다 빅나티의 풋풋한 보컬, 창모의 거친 랩, 박재범의 부드러운 음색이 어우러져 '낭만교향곡'을 더욱 다채롭게 만든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낭만교향곡' 뮤직비디오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던 사랑, 결국 이루어지는 사랑, 즉 '낭만적인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전체적으로 빈티지한 질감과 컬러 무드 속 행복하고 낭만적인 상황들을 담백하고 긴 호흡을 통해 나열한 장면들이 영상미를 보여준다.
이밖에도 최랄라 작가와 함께 제작한 앨범 커버 아트워크 등 비주얼적인 구성이 눈길을 끈다. 빅나티는 사람들이 접해보지 못한 질감의 사진을 전달하며 낭만에 대한 감상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을 담았다.
음악, 미술, 패션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빅나티가 R&B 앨범으로 돌아왔다. 빅나티의 천재성이 또 한번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