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홍 대표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켈리 클락슨(Kelly Clarkson)=254점이네요! 오마이갓 (254 points OMG)
스눕독(Snoop dog)= 이로써 오클라호마는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의 첫 우승자가 되었습니다. AleXa와 오클라호마에게 축하드립니다! (that makes Oklahoma the first ever winner of America Song Contest, Congratulations to AleXa and Oklahoma! )
켈리= 알렉사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출연할 거야! 너무 멋져! (AleXa would be appearing on the Billboard Music Awards! Get it! )
알렉사는 NBC와 iHeartRadio의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출연할 예정이고, 미국 전역의 라디오 방송국에서 '원더랜드'를 듣게 될 거에요! 정말 멋져. 정말 좋은 시즌이였네요, 참여해주신 모든 아티스트분들, 모두 스태프 분들, 열심히 일하고 볼 수 없는 분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 so AleXa is gonna be the on the Billboard Music Awards on NBC and Iheartradio, we will be hearing 'wonderland' on radio stations across America, so very cool. What an incredible season, thank you so much to all the artists that have participated, everyone working behind scenes, all the people you can't see )
스눕독=정말 재미있었어, 모두 정말 재미있었어!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 켈리 클락슨! 스눕독!마무리합니다 (끝이다)! 알렉사! 내 사랑(응원)을 받으러 와요! 무대는 너의 것에요 ( Snoop: We had so much fun, we had so much fun y'all! American Song Contest! Kelly Clarkson! Snoopdog! Signing off! AleXa! Come get your love baby! The stage is yours )
미국 NBC 대규모 경연 프로그램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 방송 화면 |
지난달 10일 알렉사는 미국 NBC 대규모 경연 프로그램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American Song Contest, 이하 ASC)'에서 유명 팝아티스트 마이클 볼튼, 얌 하우스 등을 제치고 K팝 아티스트 최초의 미국 경연 우승자가 됐다. 알렉사의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알렉사(김세리)와 소속사 지비레이블 김준홍 대표는 환호하며 포옹을 나눴다. 알렉사는 무대 위에 올랐고 김준홍 대표는 알렉사에게 박수를 보내며 눈물을 흘렸다. NBC를 통해 이 모습은 미국 전역에 방송됐고 김준홍 대표의 희열은 화면 밖으로 그대로 전달됐다. 알렉사를 탄생시킨 김준홍 대표의 열정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알렉사는 켈리의 말처럼 2022 빌보드 뮤직어워드에 유일한 K팝 가수로 참석했다. 또한 미국 전역 라디오 방송국에선 알렉사의 '원더랜드'(wonderland)가 흘러 나왔다. '원더월드'는 미국 빌보드 팝 에어플레이 차트(Billboard's Pop Airplay Chart)에서 38위(5월 30일부터 6월5일 기준)에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 팝 에어플레이 차트는 미국 내 약 160개 주요 라디오 방송국의 주간 방송 횟수를 집계해 순위를 매긴다. 팝 장르의 상위 40개 곡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순위를 매기는 만큼 진입장벽이 높다. 쟁쟁한 팝스타들의 히트곡들을 제치고 불과 2개월 여만에 이끌어낸 기록인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결과다.
알렉사가 우승을 차지한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는 미국의 50개 주와 워싱턴 D.C., 5개 해외 영토를 대표하는 56명의 아티스트들이 미국 최고의 히트곡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최대 규모의 올 라이브 음악 경연. MC 켈리 클락슨, 스눕독과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원작인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의 유럽 팬들에게도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알렉사는 ASC에서 최고점을 경신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준홍 대표가 밝힌 알렉사 탄생과 진화
'ALEXA'는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카메라 기종이다. 아마존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 '아마존 알렉사'도 있다. 김준홍 대표는 K팝가수 알렉사는 이 둘에서 기인했다고 밝혔다. 'K팝 뮤직비디오 명가' 쟈니브로스라면 뗄레야 뗄 수 없는 뮤직비디오 촬영 카메라 알렉사, 메타버스(Metaverse) 아이콘과 같은 알렉사. 김준홍 대표에게 친숙한 두 개의 알렉사, 2019년 K팝 가수 알렉사의 탄생의 시작이다.
"K팝을 미국에서 친숙하게 느끼게 하자는 생각이있었다. 가령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K팝을 하는 것 처럼 누구나 친근하게 느끼도록 말이다. 또한 한국에서도 이질감이 없도록 하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비주얼, 음악, 패션, 퍼모먼스까지 완벽한 맞춤형 스타의 탄생을 그렸고, 인간 버추얼 모델이 K팝 가수 알렉사의 아이덴티티다."
지난 2018년 김준홍대표는 알렉사를 만났다. 알렉사는 김준홍 대표에 의해 2019년 디지털 싱글 앨범 [Bomb]으로 데뷔했다. 강력한 퍼포먼스로 무장한 '여전사'를 연상케 했다. 알렉사는 쟈니브로스 뮤직비디오 제작 20년 노하우의 결정체답게 이후 멀티버스(Multi-verse), 메타버스와 AI를 접목한 강력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더욱이 발라드, 록,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비롯해 'AI 알렉사'라는 세계관을 마음껏 과시 중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백 투 더 퓨처'는 알렉사 세계관의 근간이다. 알렉사는 댄스곡 'Bomb'으로 데뷔한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알렉사가 2015년에 등장해 1985년으로 갔다가 다른 타임 라인으로 넘어간다. 알렉사가 댄스로 시작해 록, 발라드 장르로 확장되는 행보는 '백 투 더 퓨처'의 전개와 같다. 더욱이 음악적 장르와 뮤직비디오를 포함해 알렉사가 등장하는 다양한 모든 콘텐츠는 모두 세계관이 담겨 있다."
알렉사의 콘텐츠는 모두 연결되며 세계관을 담아내고 있다고 김준홍 대표는 설명했다.
"알렉사의 AI 알렉사의 스토리 라인이 기본적인 세계관이었다면, 이후 앨범 'Xtra'(2021년 7월 1일 발매)는 AI 알렉사가 되기 이전에 인간 마지막 모습이다. 티저를 보면 여고생 알렉사가 워크맨 음악을 들으면서 게임을 하다가 빛을 맞고 죽으면서 끝난다. 인간 알렉사를 사라지지만 메타버스 세상으로 가는 것이다."
'TATTOO'(2022년 1월 6일 발매)는 인간에서 AI로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TATTOO'는 인간의 감정들을 말한다. 아픔 그리고 사랑, 복잡한 감정에 대해 표현한 곡으로 사랑이라는 인간의 감정을 문신처럼 세겼다는 의미다. 이곡 뮤직비디오 마지막 쿠키영상은 다음 세계관으로 넘어가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는 'wonderland'(2023년 3월 21일 발매)다. 이 곡은 사랑의 마음은 이상에서만 존재하는 현실에 없다는 내용이다. ASC에서 우승을 안긴 이 곡은 경연 당시 예선, 준결승, 결승 각각 컨셉트를 달리했다. 김준홍 대표 특유의 3부작 연작 시리즈 무대였다. 예선과 준결승에서는 인간이 타락되어 가는 과정을 풀어냈고 결승전에서는 여왕이 된 알렉사를 묘사했다. 변화무쌍하고 강력한 퍼포먼스로 무장한 'wonderland' 무대는 알렉사를 통해 미국 전역에 전달됐고, 현지 K팝 팬들을 열광케했다.
미국 NBC 경연 프로그램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ASC)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가수 알렉사(AleXa)가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앞서 지비레이블 김준홍 대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5.1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에필로그 epilogue 1
알렉사는 결국 김준홍 대표가 만들어낸 세계관으로 인간에서 메타버스 공간에 존재하는 AI 알렉사로 확장된다.
김준홍대표는 알렉사의 발라드 곡 '오랜만이야 (Never let you go)'(2021.01.14 발매)는 ALEXA_H로 공개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H(Heart)는 알렉사의 심장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알렉사는 유닛도 가능하고, 그룹도 가능하다. AI 가수기 때문이다. 알렉사 데뷔 당시인 2019년에는 메타버스가 존재하지 않았다. 현재는 알렉사의 세계관을 담을 수 있는 세상이 존재한다. 영국 게임사와 알렉사가 메타버스 팬미팅을 시도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알렉사는 지난해 11월 PC 멀티플레이어 액션 슈팅 게임 스캐빈저(Scavengers)의 대규모 이벤트 모드인 스캐브랩(ScavLab)에서 메타버스 팬 미팅을 진행하며 전 세계 팬들과 만남을 진행했다. 김준홍대표의 계획이 한 발 한 발 전진하고 있는 과정이었다.
K팝 아티스트들과 다른, K팝 아티스트 알렉사의 행보를 꿈꾸며 현실로 만들고 있는 김준홍 대표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김준홍 대표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김수진 기자 (skyaromy@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