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억 섣불렀나... 최지만 동료, 복귀 보름 만에 또 부상자 명단행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7.1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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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완더 프랑코./AFPBBNews=뉴스1
탬파베이 완더 프랑코./AFPBBNews=뉴스1
이제 갓 만 21세가 된 타자에게 24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안겨준 건 섣부른 결정이었을까. 메이저리그 최고 유망주이자 최지만(31) 동료 완더 프랑코(21·탬파베이)가 계약 첫해부터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라 불안감을 안기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한국시간) "프랑코가 오른쪽 손목 유구골 부상으로 케빈 키어마이어와 함께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조만간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며, 수술이 필요한 경우 대략 6~8주가량 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랑코는 이날 신시내티와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0, OPS(출루율+장타율)는 0.704로 떨어졌다. 더 큰 걱정은 그의 몸 상태였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루킹 삼진을 당한 프랑코는 1회말 수비 전 유 창과 교체됐고 결국 경기 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전반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2번째 부상자 명단행이다. 지난 5월 31일 프랑코는 텍사스와 경기에서 주루 도중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2주 정도 결장이 예상됐으나, 실제 복귀는 3주도 더 흐른 시점인 6월 27일이었다. 복귀 후에는 13경기 11안타로 무난한 모습을 보였으나, 보름 만에 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프랑코가 수술을 피할 수 있다 하더라도 그는 회복을 위해 여전히 몇 주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2년 차를 맞이한 그는 247경기에서 타율 0.260, OPS 0.704를 기록했는데 기대치에 비하면 당연히 실망스러운 성적"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코는 데뷔 전부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3·토론토)에 버금가는 대형 유망주로 평가받으며,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모습을 드러냈다. 70경기 타율 0.288, 7홈런 39타점, OPS 0.810으로 신인치고 훌륭한 성적을 보였다.

탬파베이는 총연봉이 30개 구단 중 최하위를 다투는 메이저리그 대표적인 스몰마켓 구단이다. 그럼에도 프랑코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지난 시즌 종료 후 11년 1억 8200만 달러(약 2366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안겨줬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한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2년 차이자 계약 첫 해인 올해도 2차례 부상으로 전반기를 마감하면서 탬파베이 구단의 우려를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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